'SKY캐슬' 열풍이 식을 줄 모르고 있다. JTBC 금토극 'SKY캐슬'은 지난 19일 방송된 18회(닐슨코리아 전국 유료가구 기준 22.3%)를 통해 '비지상파 최고 시청률'이란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새 역사를 쓴 'SKY캐슬'의 신기록과 함께 편성 관련 이슈로 시끌벅적한 한 주를 보냈다. 기존 예정대로라면 25일 'SKY캐슬' 19회가 방영되어야 하지만 결방 가능성이 높게 점쳐졌던 것. 결방이냐 아니냐, 그리고 연속 방송이냐 아니냐, 종영이 미뤄지는 것이냐를 두고 열띤 관심이 쏟아졌다.
이와 관련, JTBC 측은 23일 "'2019 AFC 아시안컵' 대한민국과 카타르 경기를 25일 생중계한다. 이에 따라 'SKY캐슬'은 결방된다"고 전했다. 'SKY캐슬' 19회는 다음 날인 26일 오후 11시에 정상 방송된다. 연속 방송에도 무게를 뒀으나 26일 19회만 방영, 종영이 한 주 미뤄졌다. 2월 첫째 주에 마침표를 찍게 됐다. 2월 1일의 경우 아시안컵 결승전 중계가 예정되어 있어 최종회 날짜가 1일이 될지, 2일이 될지 좀 더 지켜봐야 하는 상황이다.
결방으로 인해 종영이 연기됐지만, 마지막 촬영은 변동 없이 25일 종료된다. 최종회는 지난 16일 탈고됐다. 이후 19, 20회 촬영이 진행되며 막바지 작업에 몰두했던 'SKY캐슬' 팀은 25일 모든 촬영을 끝내고 유종의 미를 거둔다. 모든 작업은 끝나지만, 종방연 일정은 종영이 미뤄진 탓에 확정되지 않았다. 현재로선 26일로 예정되어 있다.
방송국도 'SKY캐슬앓이'에 빠졌다. JTBC '아는 형님'은 배우 이유리가 전학생으로 나온 19일 방송분에서 '악역 동창회'라는 콘셉트로 콩트를 펼쳤다. 서장훈은 김서형이 열연 중인 'SKY캐슬' 김주영 역을 패러디했다. "어머니 저를 전적으로 믿으셔야 합니다"라는 유행어를 쏟아내며 연민정 역의 이유리와 맞서 웃음을 안겼다. 또 배우 김서형과 오나라가 '아는 형님' 새로운 전학생으로 출격을 예고해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타 방송사지만 KBS 2TV '개그콘서트'가 패러디에 동참했다. '스카이캔슬'이란 코너를 론칭했다. 드라마 속 캐릭터와 유행어를 사용하며 웃음 사냥에 나선 것. 하지만 유튜브 싱크로율이 더 높고 창의적인 패러디가 넘쳐나 드라마 인기에 편승해가는 '주워먹기'란 혹평을 받았다. 기존 한계에서 못 벗어난 점이 아쉬웠다. '해피투게더4'에는 캐슬가 키즈 6인방(김보라·김혜윤·찬희·조병규·김동희·이지원)이 출연, 26일 녹화를 진행한다. 드라마와 관련한 비하인드 스토리를 기대케 한다.
라디오 역시 빠지지 않았다. 22일 방송된 MBC FM4U '두시의 데이트 지석진입니다'에는 지석진이 배우 염정아와의 친분을 언급하며 박슬기와 함께 'SKY캐슬'과 관련한 이야기를 나눴다. 일주일 내내 '캐슬데이'가 이어지며 신드롬 열풍의 열기를 이어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