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나라는 MBC 수목극 '운명처럼 널 사랑해'에서 재벌 2세 장혁(이건)과 우연한 동침으로 임신해 어쩔 수 없는 계약 결혼을 감행하면서 파란만장한 삶에 뛰어든 ‘착한 여자’ 김미영 역을 맡아 열연을 펼치고 있다. 초라한 달팽이녀 김미영에서 유학파 유명화가 엘리킴으로 대변신한 모습으로 브라운관을 달구고 있다.
28일 방송된 '운널사' 18회에서는 장혁과 오해가 더욱 깊어지는 가운데, 결국 프랑스로 돌아가기로 결심한 장나라의 모습이 그려졌다. 하지만 장나라는 박진우(홍변호사)가 몰래 건네준 건의 목소리가 담긴 유언장을 듣게 된 후 혼란스러움을 느끼게 됐던 터. 급기야 장혁이 녹화해놓은 영상에서 유전병에 걸린 자신 때문에 일부러 냉정하게 자신을 떠나보냈던 장혁의 진심을 마주하고는 펑펑 오열을 터뜨렸다. 이어 장혁이 사장직 사퇴를 선언하는 기자회견장으로 달려갔고, 몰려있는 기자들을 뚫고 장력과 마주섰다. 여전히 자신을 밀어내려는 장혁에게 달려가 "사랑해요"라는 말과 함께 키스를 건넸던 것. 진심어린 '눈물 키스'를 건네는 장나라의 모습이 안방극장을 감동으로 물들였다.
장나라는 사랑하지만 맘 놓고 사랑할 수 없던 연인의 마음을 뒤늦게 알게 된 북받친 감정을 오롯이 눈물방울에 담아 표현하며, 원조 '눈물의 여왕'다운 성숙한 연기력을 증명했다. 그는 다음 촬영을 위해 잠시 주어진 휴식시간에도 거울을 보며 얼굴과 감정을 다독이는 장나라의 모습이 제작진을 감동하게 만들었다는 귀띔이다.
장혁의 유전병에도 불구하고 '달팽이 커플'의 사랑은 계속 행복할 수 있을 지 '운명처럼 널 사랑해' 19회 분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