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과급 반토막…우울한 LG전자



LG전자 직원들에게 올 설날은 우울한 명절이 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이맘때에 비해 성과급이 반토막 났기 때문이다.

LG전자는 20일 지난해 실적을 바탕으로 한 성과급을 기본급의 최대 100% 규모로 이번 달중 지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최대 250% 수준의 성과급을 지급한 것과 비교하면 성과급이 절반 이하로 줄어든 것.

그나마 모든 직원이 100%를 받는 것도 아니다. LG전자에 따르면 성과급은 각 사업본부와 사업부별로 지난해 경영성과를 검토해 차등으로 지급된다. 최대 비율인 기본급의 100%를 받는 사업부는 가정용 에어컨(RAC) 사업담당 단 한 곳에 불과하다. 이밖에 사업용 에어컨(CAC) 사업담당과 IT사업담당, 자동차용 임포테인먼트(IVI) 사업담당, 세탁기 사업담당, 한국영업사업담당 등은 기본급의 50%를 성과급으로 받는다.

반면 LG전자가 핵심사업으로 밀고있는 스마트폰, 태블릿PC 사업을 담당하는 모바일커뮤니케이션(MC) 사업본부는 성과급이 지급되지 않는다. LG전자는 MC사업본부 등 성과급을 받지 못하는 사업부 직원들에게는 위로의 의미에서 55만원 상당(출고가 기준)의 자사 태블릿PC인 ‘G패드’를 지급하기로 했다.

이형구 기자 ninele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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