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시즌 만루에서 강한 면모를 보이고 있는 이범호가 결정적인 순간에서 힘을 내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KIA는 3-3으로 맞선 7회 초 공격에서 선두 타자 이성우가 안타를 치며 출루했고 강한울의 희생번트로 득점권에 주자를 내보냈다. 이후 김주찬과 이대형이 볼넷을 얻어내며 1사 주자 만루 기회를 맞았다. 이 타석 전까지 3타수 무안타였던 이범호는 결정적인 순간에서 힘을 냈다. 이범호는 올 시즌 만루에서 3타수 2안타 2홈런 10타점을 기록 중이다. 좋은 기운을 갖고 들어선 타석에서 바뀐 투수 전유수의 3구째를 통타해 2타점 적시타를 뽑아냈다.
지난 8일 1차전에서도 결정적인 3점 홈런으로 팀에 승리를 안긴 이범호는 또 한번 해결사 본능을 드러내며 팀의 위닝시리즈를 이끌었다. 경기후 이범호는 "올시즌 첫 만루 기회에서 홈런을 친 것으로 기억한다"며 "좋은 기억이 있기 때문에 자신감이 생겨 만루에서 좋은 결과가 있었던 것 같다"고 전했다. 이어 "어렵게 위닝 시리즈를 했지만 홈에서 3연전이 남아있다. 좋은 결과로 올스타 브레이크를 맞고 싶다"고 전했다.
SK는 또다시 중간계투에 울었다. 승리하는 날이나 패하는 날이나 계속 투입되는 불펜진의 과부하는 이제 새삼스러운 일도 아니다. 똑같은 패턴으로 패하는 것이 반복되고 있다. 경기 초반 타선이 힘을 내지 않으면 쉽게 승리하기 힘들어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