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영석 PD는 자신이 뱉은 말은 꼭 행동으로 옮긴다. 약속도 꼭 지킨다. '강식당'도 예외는 아니다.
나영석 PD는 18일 일간스포츠에 "'강식당'은 꼭 한다. 대국민 약속이지 않나. 현실화를 앞두고 기획 단계에 있다"며 '강식당'에 대한 기대감을 불러일으켰다.
나영석 PD는 여전히 대한민국 1인자다. 지상파 KBS '1박2일'에서 꽃을 피운 그는 tvN으로 본거지를 옮겨 '꽃보다' 시리즈부터 최근 '알쓸신잡'을 기획했다. 변주는 무궁무진했다. 대한민국 예능의 트렌드는 그가 이끌었다고 해도 틀린 말은 아니다.
그리고 지난 8월 종영한 '신서유기'에서 나영석 PD는 대국민 약속을 했다. 일명 '송가락' 사건으로 시작된 송민호의 소원들어주기였다. 송민호의 소원은 '꽃청춘' 위너 편이었고, 그로부터 2개월 후 위너는 호주로 '꽃청춘'을 찍으러 떠났다. 위너는 18일 호주서 촬영을 마쳤다. '꽃청춘'은 이제 방송만 남았다.
'꽃청춘' 촬영도 끝났으니 다음 타자는 '강식당'이다. '강식당'은 강호동과 멤버들이 출연하는 '윤식당'의 다른 버전이다. '신서유기' 종영 후 2개월 넘게 고민을 한 작품이다. 나 PD는 어떠한 형태와 기획으로 '강식당'이 진행되는지 함구했지만, '믿고 보는' 나 PD 예능이기에 궁금증이 쏠릴 수밖에 없다. 이와 관련해 tvN 측은 "준비 중에 있다. 아직 촬영은 시작하지 않았지만 다음 달에 방송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나 PD는 최근 일선에서 살짝 물러났다. 후배들에게 기회를 주기 위해서였다. 가끔 현장에 가서 응원을 복돋아주는 역할을 한다.
18일에도 그랬다. 나 PD는 호주에서 '꽃보다 청춘' 촬영을 마치고 귀국한 그룹 위너을 보기 위해 마중을 나갔다. 나 PD는 '꽃청춘' 촬영을 무사히 마친 것에 대해 뿌듯해 했다. 그는 "현장에 가지 않아서 어떤 에피소드가 있었는지 솔직히 잘 모른다"며 "위너와 신효정 PD가 알아서 잘 했을 것"라며 공을 후배들에게 돌렸다. 이어 "요즘에 일은 후배들이 다한다. 관리의 영역으로 들어왔다"며 "현장을 가끔 가면 응원하는 정도다. 후배들을 믿고 있다. 위너의 표정도 좋아 좋은 프로그램이 나올 것 같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