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방송된 JTBC '효리네 민박2'에서는 봄을 맞아 푸른색으로 옷을 갈아입은 민박집의 모습이 전파를 탔다.
겨울이 지나고 봄이 찾아오면서 민박집에도 몇 가지 변화가 생겼다. 마당의 한 자리를 차지하던 게르가 사라졌고, 손님들을 위한 카페라떼 메뉴가 생겼다. 그간 화장기 없이 수수한 차림으로 민박객들을 맞았던 이효리도 "이제 조금 꾸며야겠다. 겉모습이 중요하지 않다고 생각했는데, 상대방에게도 또 나 스스로에게도 중요한 것 같다"고 달라진 모습을 예고했다.
윤아 역시 오랜만에 민박집에 출근해 이효리·이상순 부부와 재회했다. 최근 일본을 다녀왔다는 그는 이효리의 생일선물로 이상순과의 커플룩을 선물했다. 또한 앞서 높은 선반에 있는 물건을 꺼내는 데 애를 먹었던 이효리를 위해 키 높이 깔창을 준비했다. 윤아의 센스 있는 선물에 이효리는 그야말로 '취향 저격' 당했다. 이효리는 은근슬쩍 이상순에게 자랑하기도 해 웃음을 안겼다.
봄 영업 첫 손님은 외국인 손님이었다. 당황한 것도 잠시 임직원들은 미리 인사말과 자기소개를 연습하며 손님맞이에 나섰다. 영어를 못한다며 걱정하던 것과는 달리 임직원 세 명 모두 수준급 영어 실력으로 잭슨과의 소통을 이어갔다. 특히 이효리는 막힘 없이 잭슨과 대화를 주고받았고, 이에 잭슨도 "영어를 정말 잘한다"고 놀라워했다.
민박객이 외출한 막간을 이용해 이효리는 윤아와 가벼운 산책에 나섰다. 윤아는 순심이에게 끌려다니며 다소 우스꽝스러운 모습을 보였고, 이에 이효리는 "뒷모습이 너무 웃기다. 우리 집 직원들은 뛰는 게 다 헐렁하다"고 웃음을 터뜨렸다. 이어 윤아는 이효리에게 "제주에 살면서 제일 즐거운 일이 무엇이냐"고 물었다. 이효리는 "개들과 산책하는 것"이라며 "서울에서는 산책할 때 너무 힘들었다. 산책을 가도 마음이 편하지 않았는데 여기에 오니 괜찮더라"고 말했다.
이후 임직원들은 첫날인 만큼 민박객들과 다 함께 저녁 식사를 했다. 잭슨과의 의사소통을 걱정하던 바이커들은 잭슨에게 바이크를 구경시켜주며 급속도로 친해졌다. 잭슨은 매운 음식도 곧잘 먹으며 금세 민박집에 적응했다. 식사 후에는 함께 기타를 치고 노래를 부르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윤아는 이상순이 작곡한 노래에 직접 쓴 가사를 부르기도 해 눈길을 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