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정석 감독은 14일 대구 삼성전에 앞서 이정후와 최원태에 대해 "처음 (아시안게임 최종엔트리에서) 떨어졌을 땐 얼마나 속이 상했겠나. 내겐 열심히 하는 모습만 보였다"고 말했다.
외야수 이정후와 투수 최원태는 전날 발표된 2018 자카르타-팔렘방아시안게임 야구 대표팀 대체 선수로 선발됐다. 두 선수 모두 지난 6월 발표된 최종 엔트리엔 이름을 올리지 못했지만, 꾸준함을 앞세워 선동열 대표팀 감독의 부름을 받았다. 대표팀은 선발 자원에선 차우찬(LG), 외야 자원에선 박건우(두산)가 부상으로 낙마하면서 결원이 발생해 빈자리를 채울 선수가 필요했다.
이정후는 리그 타격 1위(타율 0.369)에 올랐고, 최원태는 국내 투수 중 다승 1위(13승)에 오를 정도로 물오른 기량을 보여주고 있다. 두 선수를 데리고 있는 장정석 감독은 누구보다 이 상황이 기쁘다. 장 감독은 "(처음 떨어졌을 때는) 말도 못했는데, 마지막에 인정 받아서 좋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