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티모어는 29일(한국시간) 홈구장 캠든 야즈에서 시카고 화이트삭스와 경기를 가졌다. 이날 김현수는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됐다. 5경기 연속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그는 지난 24일 캔자스시티전에서 선발 출장해 4타수 2안타를 기록하며 좋은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기회가 주어지지 않고 있다. 준수한 타율 0.500(10타수 5안타)을 기록하고 있지만 사령탑 벅 쇼월터는 그를 좀처럼 중용하기 않았다.
하지만 기회가 왔다. 팀이 10-2로 크게 앞선 8회 말, 1사 1루에서 크리스 데이비스의 타석에 대타로 나섰다. 우완 투수 다니엘 웹을 맞은 김현수는 볼카운트 2-1에서 바깥쪽(좌타자 기준)으로 빠지는 투심 패스트볼을 밀어쳐 좌전 안타를 때려냈다. 타구의 질이 매우 좋았다. 빨랫줄처럼 뻗어 외야로 뻗어나갔다.
이로써 김현수는 시즌 다섯 번째 출전에서 네 번 안타를 때려냈다. 안타를 치지 못한 경기도 볼넷 2개를 얻어내며 멀티출루를 기록했다. 시즌 11타수 6안타로 5할 타율을 넘어섰다. 대타로 나선 두 번 모두 안타를 치기도 했다.
이후 김현수는 이후 후속 트럼보의 볼넷 때 2루까지 진루했다. 하지만 알바레스와 하디가 모두 삼진으로 물러나며 득점을 올리진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