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와이프'는 웰메이드, 영화 같은 드라마라는 평을 받으며 선전 중이다. 그러나 이 선전은 네티즌 댓글에서만 찾아볼 수 있다. 정작 드라마의 인기를 직관적으로 나타내주는 시청률은 지지부진한 상태다.
31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 코리아의 집계에 따르면 지난 30일 방송된 '굿와이프' 8회는 전국 유료 가구 기준 3.887%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첫 회 시청률 3.996%와 비슷하다. '굿와이프'는 지난 22일 5회에서 5.382%로 최고시청률을 경신한 바 있지만, 이후 상승세를 타지 못하고 3~5%대 시청률에 머무르고 있다.
이 같은 성적은 '굿와이프'를 향한 호평과 비교해 안타까운 결과. '굿와이프'는 전도연, 유지태, 윤계상 등 배우들의 열연으로 호평받고 있다. 특히 분량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전도연은 영화 같은 드라마를 만드는 장본인이다. 이처럼 배우들의 활약에도 불구하고 '굿와이프'가 제자리걸음을 하고 있다.
'굿와이프'의 시청률 정체는 이 드라마의 장르와 편성 시간의 비적합성과 관계있다. 전도연(김혜경), 유지태(이태준), 윤계상(서중원)의 삼각관계로 치닫는 '굿와이프'는 매주 금, 토요일 오후 8시 30분에 방송된다. 가족시청시간대에 방송되는 불륜 치정극인 셈이다. 높은 시청률을 기대하기엔 어려운 장르다.
16회로 기획된 '굿와이프'는 이제 절반인 8회가 방송됐다. 배우들의 노력 만큼 시청률 면에서도 재미를 볼 수 있을지 이목이 집중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