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철과 윤종신이 '절친' 신해철을 잃은 슬픔을 뒤로하고 금일 열리는 '슈퍼스타K6'에 예정대로 참가한다.
두 사람은 31일 오후 11시 경희대학교 평화의 전당에서 열리는 Mnet '슈퍼스타K6' 생방송 무대의 심사위원석에 앉는다. 또한 방송 시작에 앞서 8시에 예정돼있던 심사위원 기자간담회에도 정상 참여한다.
이승철과 윤종신은 금일 열린 故신해철의 발인식 후 서울 원지동 서울추모공원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승철은 취재진 앞에 서서 "고인의 시신을 화장하지 않기로 했다"고 언급하며 "동료들은 사인을 정확히 밝히기 위해 부검 요청을 유족에 요청했고 유족 측에서도 심사숙고 끝에 화장 중단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윤종신은 "만약 시신을 화장하게 되면 의문사로 남게 될 것"이라고 밝히며 "앞서 전해진 과정들이 과연 의료사고인지 아닌지 명확히 해야한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이어 "확인되지 않은 이야기 떠돌고 있고 계속 이어진다는 생각에 동료 입장에서 정확하게 알고 맞든 아니든 확인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동료의 죽음에 대한 진실을 규명하는데 앞장 선 두 사람은 정신적으로 고통스러운 상황에서도 '슈스케' 심사위원으로서의 역할을 다 할 예정이다.
한편 고인의 화장을 중단한 이후, 故신해철의 부인은 남편의 장협착 수술을 진행한 병원을 고소했다. 31일 서울 송파경찰서에 따르면 신해철의 부인 윤원희씨는 이날 오후 송파경찰서에 S병원을 상대로 한 고소장을 제출했다. 윤씨는 고소장을 통해 "(신해철의) 수술 이후 사망에 이르는 과정에서 병원 측의 업무상 과실치사 가능성이 있으니 수사해달라"고 밝혔다.
22일 급성 심정지로 쓰러졌던 고인은 긴급 수술을 받았지만 27일 저녁 8시19분 생을 마감했다.
윤원희씨는 남편이 수술을 받은 다음 날 동의를 한 적도 없고 사전에 설명을 들은 적도 없는 위 축소 수술을 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고 주장했다. 반면 S 병원 측은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고 신해철에게 동의를 구하고 장 유착 박리술 만을 진행했다"고 반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