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매체 데일리메일은 8일(한국시간) 모예스 감독과 웨스트햄의 연장 계약 협상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하 코로나19)으로 인한 재정적 우려 때문에 지연되고 있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공동 구단주 데이비드 설리번과 데이비드 골드는 올 시즌 초 모예스 감독의 연장 계약 협상을 시작했지만 뚜렷한 결론이 나지 않았다. 내년 시즌 홈구장(런던 스타디움) 수용 인원을 확인하기 전까지 계약이 미뤄질 가능성까지 언급되고 있다.
웨스트햄은 다른 구단과 마찬가지로 코로나19 직격탄을 맞았다. 데일리메일은 '방송 수입 감소로 인한 웨스트햄의 재정 손실이 6500만 파운드(1013억원)이다. 15개월 동안 티켓 수입도 거의 없어 더 큰 타격을 입을 수 있다'고 전망했다. 급한 대로 1억2000만 파운드(1870억원)의 대출을 받아 팀을 운영하고 있지만, 지출을 최대한 제한하고 있어 감독 계약에도 영향을 끼치고 있다.
모예스 감독은 올 시즌 웨스트햄을 성공적으로 이끌었다. 웨스트햄은 8일까지 17승 7무 10패를 기록해 리그 5위에 랭크됐다. 챔피언스리그 직행이 가능한 4위권 이내 진입도 가능한 상황이다.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모예스 감독은 계약 연장을 희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