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일반
일본 대표팀 경기 지켜본 허구연 위원 “수비 좋아, 빈틈 없다”
"수비는 좋지만, 방망이는 조금 약해 보인다."
일본 야구 대표팀이 중국을 11-0으로 누르며 7회 콜드승을 거뒀다. 일본 선발투수 사타케 카츠토시는 3이닝 3피안타 1볼넷 1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매이닝마다 주자를 득점권에 내보내는 불안감을 보였지만, 홈을 허용하지 않는 위기 관리 능력을 보여줬다. 뒤이어 마운드에 코마쯔 쯔카사(2이닝)-요코타 테쯔(1이닝)-이구치 타쿠아키(1이닝)가 무실점으로 4이닝을 틀어막으며 승리를 지켜냈다.
타선은 12안타를 뽑아냈다. 2루타가 5개, 3루타가 2개 나왔다. 7-0으로 앞선 6회말 2사 만루에서 마츠모토 아키라가 주자를 모두 불러들이는 2루타를 뽑아내며 찬스에서 강한 모습을 보여줬다. 이날 경기를 지켜본 허구연 MBC 해설위원은 일본 대표팀에 대해 "수비가 좋다. 일본 야구답게 짜임새가 있고, 빈틈이 없다"고 평했다. 이날 일본 대표팀은 7회까지 단 하나의 실책도 하지 않았다.
투수진도 나쁘지 않아 보인다. 허 위원은 "투수들의 제구가 좋다. 스트라이크 존에서 떨어지는 공을 잘 던지고, 제구도 된다"고 말했다. 하지만 방망이에는 물음표가 붙었다. 허구연 위원은 "방망이가 빠른 볼에 따라오지 못하는 것 같다. 체인지업 등 변화구에 대해서도 배트 컨트롤이 좋은 편이 아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5안타를 때려내며 무득점에 그친 중국 대표팀에 관해서는 "젊은 선수가 많아 경기를 풀어가는 능력이 조금 떨어지는 것 같다. 이전 국제대회 때에 비해서 기량이 향상된 것 같아 보이지는 않는다"고 평했다.
목동=김주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