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병호(30·미네소타)가 미국의 스포츠 전문 매체인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SI)가 선정한 4월 올스타에 뽑혔다.
SI는 30일(한국시간) 메이저리그 각 포지션에 걸쳐 4월의 최고 선수를 선정했다. 박병호는 지명타자 부문에서 뽑혔다.
SI는 "데이빗 오티즈(보스턴)에게는 미안하지만, 박병호가 최종 선정됐다"고 밝혔다. SI는 KBO리그에서 지난 2년간 105홈런을 기록한 박병호에게 '미국 무대에서도 통할지'에 관해 의문부호가 따라다녔는데 지금까지 전혀 문제 없다는 반응이다. 이 매체는 "5홈런 중 3개의 최소 비거리가 430피트(약 131m)를 넘겼다. 이런 비거리를 보여준 건 마이크 트라웃 뿐이다"고 평가했다. 박병호는 전날까지 타율 0.241, 5홈런, 7타점을 기록 중이다. 최근 들어 타율이 올라가고 있고, 팀내에선 홈런 1위다.
한편 박병호는 30일 디트로이트와의 홈 경기에서 5번·지명타자로 선발 출장한다. 미네소타는 대니 산타나(중견수)-브라이언 도저(2루수)-조 마우어(1루수)-미겔 사노(우익수)-박병호-오스왈도 아르시아(좌익수)-에두아르도 누녜스(3루수)-에두아르도 에스코바(유격수)-커트 스즈키(포수)로 선발 라인업을 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