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상은 21일 '아침마당' 무대에 올라, 희귀 난치병을 앓고 있다는 사실을 털어놨다. 그는 "2년 전부터 섬유근육통 난치병을 앓고 있다"며 "어깨, 허리, 목 등 온몸이 말로 표현할 수 없을 만큼 아프다. 빨래를 쥐어짜듯 근육이 아프다. 드러나지 않는 병이라 누구한테 말할 수가 없어서 아프고 외로웠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너무 고통스러워 안 좋은 생각도 했지만, 이 병을 제 삶으로 받아들이기로 했다. 그리고 이제 제가 꿈꿔왔던 가수의 길을 가려 한다. 노래가 없었다면 저는 무너졌을 것이다. 그런데 한가지 더 걱정이 있다. 제 응석과 짜증을 받아주시면서 응원해주시던 어머니가 얼마 전 쇼그렌 증후군이란, 면역체계가 무너져서 자신의 신체를 공격하는 병에 걸리셨다. 제가 더 열심히 노래하면서 어머니와 우리 가족들의 희망이 되고 싶다"라고 각오를 전했다.
뒤이어 최상은 노사연의 '바램'을 열창했다. 그의 노래를 들은 설운도는 "노래도 연기도 다 최상이다"라며 극찬을 퍼부었다. 그는 "노래를 아주 잘 선택했다. 음악이 몸을 치유하는 데 명약이다. 또한 목소리가 정말 좋다. 조금만 노력하면 충분히 대성할 수 있는 실력의 소유자다. 용기내시기 바란다"라고 덧붙였다. 황기순 역시 "실력이 최상이 아니고 최정상"이라고 칭찬했다.
한편 최상은 울산의 아들로, 현재 울산 TBN교통방송 '차차차'에서 화요일 코너 DJ로 활약하고 있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