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연예계 관계자는 9일 일간스포츠에 "류승범이 스페인으로 유학 가길 원했고 올 여름 실천에 옮긴다"고 밝혔다.
영화·음악·패션 등 다양한 분야에 관심이 많았던 류승범은 국내서 본업인 배우 활동 당시에도 주변인들에게 공부를 더 해보고 싶다는 의사를 내비쳐 왔다. 지역은 스페인으로 정했으며 2년간 다녀오겠다며 잠정적 기간을 정했다. 과거와 마찬가지로 이번에도 구속받지 않고 자신이 하고 싶은 걸 하겠다고 전한 셈이다.
평소 자유롭게 행동하는 류승범은 지금도 휴대폰보다는 이메일을 사용하고 있다. 2016년 기존 소속사와 계약이 만료된 후 매니저 없이 홀로 움직이고 있다. SNS 활동을 하고 있지만 영화 및 광고 작품 연락은 이메일로 주고 받고 있다.
류승범은 2012년 파리로 이주해 2015년까지 현지서 살아왔다. 귀국 일정을 정하지 않은 채 패션 관련 활동을 해왔다. 또한 음악에도 관심이 많아 지인들과 밴드를 결성하는 등 한국 활동에 신경쓰지 않고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해왔다. 2015년 개봉한 '나의 절친 악당들' 홍보차 국내에 들어왔고 이후 김기덕 감독의 '그물' '인간의 시간' 등을 촬영했다. 때마다 광고를 찍는 등 상업적인 활동과 자유분방한 모습을 모두 보여주며 팬들로부터 '보헤미안 배우'라는 애칭을 얻은 바 있다.
류승범은 지난달 안성기·이성재·장근석·후지이 미나 등과 함께 한 김기덕 감독의 신작 '인간의 시간' 촬영을 마쳤다. 영화는 다양한 연령과 직업군의 사람들이 군함을 타고 여행을 하는 이야기다. 군함 안에서 도덕과 윤리를 넘어선, 다양한 인간의 욕망을 들춰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