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매체들이 인천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딴 여자축구팀에 대해 '온나라가 격동과 환희로 들끊는다'며 대대적으로 보도했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2일 '선군조선의 존엄과 영예를 떨친 장한 딸들에게 열렬한 축하를 !'이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고 인공기를 펼쳐든 모습의 대표팀 사진과 함께 일본과의 결승전 내용을 상세히 전했다.
신문은 '선군조선의 체육인이된 크나큰 긍지와 자랑을 안고 경기마다 연전연승해 막강한 실력을 보여준 북한팀의 경기를 보기위해 많은 관람자들과 축구전문가, 애호가들이 경기장에 모여왔다'고 소개했다. 이어 '일본 선수들이 개인기술에 의한 돌파를 시도하는데 대응해 우리선수들은 높은 집단력과 재빠른 기동으로 상대팀의 공격을 제압하면서 역습 속공기회를 노렸다'고 북한팀 전술을 설명했다.
또한 신문은 '미더운 우리 여자축구선수들이 거둔 자랑찬 승리의 소식은 당과 체육강국건설 구상을 높이 받들고 온나라에 체육열풍을 세차게 일으키며, 사화주의 강성국가 건설에서 기적과 위훈을 창조해 나가고 있는 우리군대와 인민의 투쟁에 힘있게 고무추동했다'고 선전했다.
조선중앙통신도 1일 "제17차 아시아경기대회에서 북한 여자축구팀이 우승을 차지해 민족의 존엄과 영예를 높이 떨쳤다"며 경기 내용을 상세히 전했다. 한편 조선중앙TV는 1일 밤 11시쯤 긴급 보도로 북한 여자축구팀의 승리 소식을 간략히 반복적으로 전하며 녹화 실황 중계를 예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