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형 두산 감독은 13일 잠실 KT전에 앞서 유희관에 대해 "계속 잘 던지고 있다"고 촌평했다.
유희관은 전날 열린 경기에 선발 등판해 7이닝 4피안타 2실점했다. 득점 지원을 받지 못해 승리투수가 되진 못했지만 2경기 연속 퀄리티 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를 달성했다. 극도의 부진(1승3패 평균자책점 8.64) 끝에 지난달 5일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고, 10일의 조정기간을 거친 뒤 재등록됐다. 그 이후 등판한 5경기 성적이 1승1패 평균자책점 3.25다. 완연한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다.
김태형 감독은 유희관의 달라진 점에 대해 "점수를 잘 안 준다"고 말했다. 유희관은 1군 재등록 후 득점권 피안타율이 0.105에 불과하다. 피출루율(0.227)과 피장타율(0.105)을 합한 득점권 피OPS가 0.332에 불과하다. 감독의 말대로 점수를 잘 주지 않는 게 강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