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종영한 SBS 월화극 '유혹'에서 나홍주 역을 맡았던 박하선은 "감정의 진폭이 큰 역할이라 쉽지 않았다. 나홍주의 감정을 이해하기 위해 정말 많이 노력한 것 같다"며 "사랑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해보는 기회였다"고 밝혔다.
박하선은 드라마 마지막회에서 그동안 갈등을 빚던 인물들과 화해의 시간을 가지며 독립적인 삶을 택했다. 그의 남편에게 "10억원을 주겠다"가 3일의 시간을 제안했던 최지우(유세영)는 박하선(나홍주)에게 사과했고, 이정진(강민우)은 자신의 잘못을 반성하고 박하선에게 함께 홍콩에 가자고 제안했다.
하지만 박하선의 선택은 '마이 웨이'였다. 그동안 아내로서 내조에 힘쓰던 박하선은 누구의 손도 잡지 않고 혼자 서는 길로 들어섰다. 소속사 측은 "'유혹'이 방송되는 내내 나홍주의 감정을 이어가기 위해 박하선은 손에서 대본을 놓지 못했다. 그만큼 감정의 스펙트럼이 컸고, 애착이 컸던 캐릭터였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