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준호 감독이 개그맨 유세윤, 문세윤의 패러디 영상을 언급했다.
19일 오전 서울의 한 호텔에서 진행된 영화 '기생충' 기자간담회에 참석한 봉준호 감독은 "두 사람의 패러디 영상을 봤다"면서 "유세윤, 문세윤 씨 참 천재적인 것 같다. 존경한다. 최고의 엔터테이너"라고 극찬했다.
앞서 유세윤은 지난 18일 자신의 SNS에 "Parodysite(기생충)"라는 문구와 함께 사진 및 영상을 게재했다.
이는 제92회 아카데미 시상식 4관왕에 오른 봉준호 감독과 그의 통역을 담당한 샤론 최를 패러디한 것.
문세윤은 "이제 내려가서 반쯤 남아있는 비건 버거를 마저 먹도록 하겠다"는 봉준호 감독의 멘트에 "근데 혹시 근처에 맥도날드 있나요"라는 멘트를 덧붙였다.
또 봉준호 감독이 마틴 스코세이지 감독의 말을 빌려 "가장 개인적인 것이 가장 창의적이다"라고 했던 소감에 대해서는 "가장 개인적으로 좋은 것이 기장 창난젓이다"로 센스 있게 패러디해 웃음을 자아냈다.
게시물을 접한 누리꾼들 역시 "진짜 대박이다", "천재들", "제스쳐까지 다 똑같아요" 등 뜨거운 반응을 보였다.
홍신익 기자 hong.shinik@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