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박한별이 로봇 캐릭터 보그맘과 만나 시너지를 높이고 있다. 아름다운 미모에 로봇 같은 걸음걸이나 행동들이 리얼하게 펼쳐지고 있다. '인생캐릭터'라는 평을 듣고 있는 박한별. 하지만 이를 두고 마냥 웃을 수 있을지는 생각해볼 여지가 있다.
박한별은 매주 금요일 방송되고 있는 MBC 예능극 '보그맘'으로 안방극장에 복귀했다. 사랑스럽지만 원칙에서 어긋나지 않는 'FM 로봇녀' 보그맘으로 활약 중이다.
첫 방송 이후 박한별의 연기에 대한 칭찬은 '인생캐릭터 탄생'이란 표현으로 수식되고 있다. 박한별이 지금까지 맡았던 역할 중 제일 잘 어울리고, 제일 잘 소화하고 있다는 평이다. 하지만 배우에게 그간 해왔던 모든 연기 중 로봇 연기를 제일 잘한다는 말은 고개를 갸웃거리게 만든다.
'얼짱' 출신으로 학창시절부터 주목받았던 박한별은 2003년 영화 '여고괴담3'로 데뷔했다. 이를 통해 차세대 유망주로 떠올랐지만, 부족한 연기력은 논란을 야기했다.
그랬던 박한별이 SBS 일일극 '잘 키운 딸 하나'를 시작으로 '애인 있어요' 불륜녀 강설리 역과 만나 폭발적 힘을 발휘했다. 연기력 논란을 벗고 배우로 자리매김하는 기반을 다졌다. 이후 '보그맘'으로 다시금 연기력에 대한 칭찬을 받고 있다. 이것이 '인생캐릭터'로 불리고 있는 것.
하지만 마냥 웃긴 어렵다. 로봇 연기가 그간 해왔던 모든 연기 중 단연 최고라는데 로봇 연기는 특정한 작품에서나 가능한 것이지 기존 작품들에서 자주 접할 수 있는 캐릭터는 아니기 때문.
연기력 논란의 종지부를 찍을 수 있는 계기로 만들어 차후 작품에서도 연기력으로 승부할 수 있을지 추후 행보에 관심이 쏠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