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친상으로 슬픔에 잠긴 배우 오만석을 대신해 방송인 김일중이 '현장토크쇼 택시' 일일 MC를 맡았다.
지난 27일 진행된 tvN '현장토크쇼 택시' 녹화엔 MC 오만석을 대신해 김일중이 깜짝 등장했다. 26일 부친상을 당해 빈소를 지키고 있던 오만석을 대신해 김일중이 일일 스페셜 MC를 맡아 택시 운전을 했다.
이날 녹화는 tvN '굿와이프' 주요 배우인 전도연·유지태·윤계상·나나 등이 총출동한 녹화. MC 이영자는 "개인적인 사정으로 오만석을 대신해 김일중이 왔다"고 소개했다.
오만석의 부친인 오재일 씨는 26일 오후 4시 서울 성북구 자택에서 사망했다. 향년 91세. 오만석은 부친상을 당한 당일 뮤지컬 '그날들' 첫 공연이 예정돼 있어 관객들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무대에 올랐다. 슬픈 감정을 애써 숨기고 무대와 연기에만 집중했다는 후문이다.
공연이 끝난 후엔 '2시간이 넘는 시간 동안 너무 완벽한 무대를 보여줘서 전혀 (부친상을 당했다는 걸) 느끼지 못 했다. 마지막에 우셨던 이유를 그제서야 알 수 있었다', '끝까지 열연하는 모습에 더 울컥했다', '관객과의 약속을 지키려고 노력하는 오만석, 감동했다' 등의 관람 후기가 올라왔다. 김연지 기자 kim.yeonji@join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