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체육진흥공단이 발행하고 스포츠토토가 수탁하는 프로토 승부식 94회 차가 발매 진행 중이다. 일간스포츠의 축구 베팅 전문 앱 '베팅긱'은 발매 나흘째인 23일 오전 현재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예측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이번 회차에서 프리메라리가 분석을 맡은 위원들은 발매 마감된 7게임 가운데 6게임 결과를 적중시켰다. 적중률은 86%. 94회차 전체 프리메라리가 게임은 11개다.
스페인 축구전문지 풋볼리스타 편집장인 안토니오 바스케스 위원은 바르셀로나-세비야전 승무패(95번)과 데포르티보-레알 소시에다전 승무패(102번) 결과를 적중시켰다. 102번 경기는 15위 팀과 14위 팀의 대결. 두 팀은 옛 명성이 무색하게 올시즌 부진을 겪고 있다. 변수는 레알 소시에다드의 새 감독 데이빗 모예스였다. 소시에다드는 부진을 견디지 못하고 자고바 아라스테 감독을 해임했다.
통상 새 감독의 첫 경기는 승률이 높아진다. 외국 펀터들이 주목하는 요소기도 하다. 침체된 팀 분위기가 달라지고, 선수들이 새 감독에게 어필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기 때문이다. 여기에 데포르티보는 홈에서 기복이 심한 팀이다.
하지만 바스케스 위원은 신중한 접근을 했다. 모예스는 직선적인 축구를 구사하는 스타일이지만 스페인 리그에서 어떤 선수를 중용할지, 어떤 전술을 채택할지 미지수라는 점이다. 바스케스 위원은 무승부를 예상했고, 경기 스코어는 0-0이었다. 배당률은 3.20이었다. 바스케스 위원은 "이 경기에서 소시에다드의 향후 전망을 가늠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는데, 이 전망은 향후 베팅에 참고할 만 하다.
일간스포츠 기자 피주영 위원은 에이바르-레알 마드리드전 승무패(82번), 핸디캡(83번) 결과를 적중시켰다. 이 경기는 레알 마드리드의 우세가 당연했다. 문제는 핸디캡 게임이었다. 스포츠토토는 마드리드 승리에 -2 핸디캡을 부여했다. 세 골 차 이상으로 이겨야 하는 게임이다. 변수도 있었다. 이 경기는 A매치 휴식기 직후 열렸다. 이 시기 예측은 외국 전문가들도 꺼린다. 강팀일수록 각국 대표 선수들이 많아 의외의 결과가 나올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피 위원은 과감하게 마드리드의 4-0 승리를 예측했다. 이유는 두 가지. 에이바르는 이전 3경기에서 5골을 허용했다. 볼 점유율이 낮아 강팀을 상대로는 제 기량을 펼치지 못한다. 레알 마드리드는 바로 그 '강팀'이다. 그리고 마드리드의 선수층이 탄탄해 주전들의 체력 부담을 받쳐 줄 1.5군이 탄탄하다는 이유였다.
이 경기는 피 위원의 예상대로 정확히 4-0 스코어로 끝났다. 피 위원은 "호날두, 벤제마, 베일이 골을 몰아칠 것"이라고 예상했는데 네 골 중 세 골을 호날두와 벤제마가 넣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