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인천 남동체육관에서 열린 2014인천아시안게임 리듬체조 개인종합 예선 겸 단체전 B조에 속한 손연재는 볼(17.883점), 후프(17.850점), 리본(17.983점), 곤봉(18.016점)에서 최종점수 53.882점을 받아 1위에 올랐다. 이번 대회 개인종합 예선은 점수가 낮은 종목을 제외한 나머지 3개 종목의 점수를 합산한다. 라이벌인 덩썬웨(22·중국)를 압도했다. 앞서 A조에 속했던 덩썬웨는 모든 종목에서 2위를 기록하며 52.833점(후프 17.633점, 볼 17.550점, 리본 17.300점, 곤봉 17.700점)을 받았다. 이날 손연재는 4개 종목에서 모두 1위에 올랐다. 특히 곤봉에서는 환상적인 연기를 쳘치며 18점대를 기록했다.
손연재는 2010 광저우 대회에서도 리듬체조 사상 첫 개인전 동메달 땄다. 그가 만약 2일 열리는 결선에서 금을 딸 경우 한국 리듬체조 사상 첫 금메달리스트로 기록된다. 리듬체조는 1994 히로시마 대회에서 처음 정식 종목으로 채택됐다.
손연재는 경기 기자회견에서 "4개 종목 큰 실수 없이 연기한 게 만족스럽다. 내일은 새로운 경기에 시작이기 때문이기 제 경기에만 집중해서 최선을 다해 열심히 임할 생각이다"고 각오를 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