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간스포츠가 2017년부터 매년 설 특집으로 기획하는 아이돌 설문조사를 올해도 어김없이 진행했다. 현직 아이돌 24팀 총 116명에게 직접 각 분야별 최고 아이돌을 물었다. 솔직한 목소리를 듣고자 익명으로 진행해 설문조사에 참여한 명단을 공개할 순 없지만, 신인부터 데뷔 10년차 아이돌까지 다양한 연차의 남녀 아이돌이 설문에 참여했다. 문항은 비주얼 남녀 아이돌, 핫보디 아이돌, 프로젝트 그룹을 하고 싶은 아이돌, 새해 밥 한끼 사주고 싶은 아이돌, 올해 더 알려졌으면 하는 아이돌, 2020 기대주 등 총 6개다.
세븐틴, 올해 더 알려졌으면
아이돌이 꼽은 올해 더 알려지고 잘 되길 바라는 아이돌 1위는 세븐틴이다. 10표를 받았다. "유쾌하다" "팀 조합이 완벽하다" "다양한 인원이 각자의 매력을 가지고 있는데 아직 다 알려지지 않은 것 같다" "에너지가 넘친다" "수록곡 맛집이다" 등 이유가 다양했다. 지난해 설문에서 '2019년 대박예감 아이돌'로 뽑힌 데 이어 올해도 더 이름을 알리길 바란다는 아이돌로 꼽혀 눈길을 끈다. 2위는 있지(7표), 3위는 에이티즈(4표)다. 아이돌 가수들은 설문에서 "귀엽고 완벽하다" "무대 위에서 제스처나 표정, 퍼포먼스를 잘한다"라며 있지를 뽑은 이유를 설명했다. 에이티즈에 대해선 "잘하는 것 같다", "실력이 좋고 모든 무대에 열심히 하는 모습이 멋지다"라고 이유를 꼽았다. 이 밖에도 "엉뚱한 매력이 있고 예쁘다"며 (여자)아이들 슈화, "매력적이다"며 뉴이스트 렌, "동굴 저음이 알려지면 좋겠다"며 몬스타엑스 아이엠 등 그룹 내 한 명의 멤버를 추천한 아이돌도 있었다.
'골든디스크 신인상' 있지, 2020년 기대주 1위
지난 한 해 국내 가요 시상식에서 신인상 8관왕을 한 괴물 신인 있지가 아이돌이 꼽은 2020년 기대주 1위로 올라섰다. 기대주 문항만 아이돌에게 세 팀을 뽑아달라고 했고, 그 결과 있지는 총 36표를 받았다. 2위는 '34회 골든디스크어워즈'에서 넥스트 제너레이션상을 받은 에이티즈(26표)가 차지했다. 3위는 25표를 획득한 스트레이 키즈다. 지난해 기대주로 뽑힌 데 이어 2년 연속 기대주 상위권에 랭크됐다. 4위는 21표를 받은 빅히트의 신인 그룹 투모로우바이투게더다. 이어 (여자)아이들이 18표를 받고 5위를 했다. 신인 아이돌이 1위부터 5위까지 줄세우기를 한 가운데 6위에 방탄소년단(16표)이 꼽혀 눈길을 끈다. 지금까지 이룬 것 보다 경자년, 더 잘 될 것 같다는 게 아이돌들이 방탄소년단을 뽑은 이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