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체육진흥공단 경륜경정사업본부는 오는 5일 식목일을 맞아 광명스피돔에서 경륜 새싹들이 벌이는 ‘경륜 최고의 루키를 찾아라’ 이벤트 경주를 연다.
시즌 두 번째 이벤트 경주는 경륜 막내뻘인 19기, 20기 강자들이 총출동한다. 새내기들의 대결이긴 하지만 실력은 최정상급 선수 못지않은 신예들이 대거 출전해 경륜 팬들을 기대를 모으고 있다. 19기 특선급에서 박건비을 비롯해 훈련원을 수석졸업한 류재열과 천호신 등이 출사표를 던졌다. 이에 맞서는 20기는 훈련원 수석 졸업생 정종진과 윤민우, 이강토 등 만만치 않은 선수들이 대기 중이다.
신예 선수 중 가장 주목 받고 있는 선수는 박건비다. 국가대표 출신으로 지난해 19기 중 유일하게 한·일 경륜 경주에 대표로 출전했다. 폭발적인 스퍼트로 일본의 간판선수인 ‘사토우 토모카즈’를 놀라게 했던 그는 올 시즌 4승째를 올리며 현재 랭킹 16위를 달리고 있다. 선행력과 추입력이 좋은 류재열도 기대주다. 지난 2012년 데뷔한 류재열은 지난해 랭킹 18위에 오르며 기염을 토했다. 지난해 그랑프리 예선전에서는 인치환 선수를 제압해 돌풍을 일으키기도 했다. 올해는 대상 경주 등 큰 경기에서 수상하겠다는 의지를 불태우고 있다. 윤민우 역시 차세대 에이스로 꼽힌다. 지난해 11월, 신인왕전에서 정종진과 이으뜸 등 쟁쟁한 동기들을 제치고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이강토 역시 지난해 데뷔 후 3연승을 거두고 조기 승급해 특선급에서 뛰고 있는 유망주다.
경주 후에는 출전선수 전원이 벨로드롬에 나와 관중석을 향해 기념품을 교환할 수 있는 행운볼을 던지는 이벤트를 연출한다. 등급별 루키 대항전은 선발급(5경주) 우수급(11경주) 특선급(13경주)에서 각각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