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로라도전 등판을 앞둔 류현진(32·LA다저스)이 부담을 안았다. 뉴욕 메츠 에이스 제이콥 디그롬(31·뉴욕 메츠)이 턱밑까지 쫓아왔다.
디그롬은 21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신시내티 그레이트 아메리칸 볼파크에서 열린 신시내티전에 선발 등판해 7이닝 동안 4피안타 9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하며 호투했다. 피안타 2개 이상 기록한 회가 없다. 신시내티 타선을 무력화 시켰다. 타선은 8점을 지원했다. 메츠가 8-1로 승리하며 승리투수가 됐다.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았다. 종전까지 2.61이던 평균자책점은 2.51까지 낮췄다. 내셔널리그 1위 류현진울 0.16 차로 추격했다. 10승도 채웠다. 후반기 상승세로 사이영상 수상 후보도 급부상한 선수다. 지난 시즌도 1점 대 평균자책점을 기록하며 수상자로 선정됐다.
류현진은 체력 저하가 두드러진 8월 등판에서 평균자책점은 높아졌고, 승수 쌓기는 실패했다. 이닝도 채우지 못했다. 0순위를 질주하던 때와는 상황이 다르다.
그러나 메이저리그 데뷔 뒤 처음으로 타이틀을 노리는 상황이다. 아직 평균자책점은 1위다. 이런 상황에서 디그롬이 추격을 했다. 일단 23일 열리는 콜로라도전 등판 호투가 필요하다. 2.35보다 높아지면 디그롬이 남은 등판에서 역전을 노릴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