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수는 31일(한국시간) 캠든야즈에서 열린 보스턴과의 홈경기에 2번 타자 좌익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무안타를 기록했다. 그러나 볼넷 하나를 골라내면서 1루를 밟는 데 성공했다. 지난 18일 시애틀전부터 7경기 연속 출루. 타율은 0.360(50타수 18안타)로 조금 낮아졌다. 전날 메이저리그 데뷔 첫 홈런을 터트린 김현수는 이날 6경기 연속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다만 보스턴 오른손 선발 투수 스티븐 라이트의 너클볼에 고전했다.
1회 첫 타석에서 너클볼을 공략했다가 좌익수 플라이로 물러났고, 3회 두 번째 타석에서는 너클볼 3개에 루킹 삼진을 당했다.
김현수는 2-2로 팽팽히 맞선 5회 1사 1루서 마침내 볼넷을 골라 1루를 밟았다. 득점 기회를 이어갔다. 그러나 후속타 불발로 득점은 올리지 못했다. 8회 마지막 타석에선 선두타자로 나서 1루수 땅볼로 아웃됐다.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2위인 볼티모어는 8회 불펜진이 홈런 두 방을 얻어 맞고 4점을 허용하면서 2-7로 패했다. 지구 1위인 보스턴과의 격차도 2경기로 벌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