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양과 이재학이 국제대회 첫 등판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준결승전 등판이 유력한 둘은 예비 모의고사도 가뿐히 통과했다.
대표팀은 22일 문학구장에서 태국과의 조별리그 첫 경기를 가졌다. 이태양은 김광현(2이닝)과 유원상(1이닝)에 이어 공을 넘겨 받았다. 대표팀이 12-0으로 앞선 4회 마운드에 오른 이태양은 첫 타자 시티쿠를 내야 뜬공으로 잡아냈다. 후속 4번타자 다루 조셉 매튜는 1루수 앞 땅볼, 자로옌킷시리옹은 우익수 뜬공으로 막아냈다.
이재학은 15-0으로 앞선 5회 네 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올랐다. 이재학은 첫 타자 다루 존 대니얼을 유격수 뜬공으로 처리했다. 후속 수안통을 삼진 처리한 그는 마지막 타자 대타 아르폰시리를 좌익수 뜬공으로 잡아내고 경기를 매조지했다. 이번 대회에선 5~6회 15점 이상, 7회 이후 10점 이상 점수 차가 벌어지면 콜드게임이 선언된다.
둘은 이번 대표팀 승선이 성인 국제무대 첫 참가다. 류중일(51) 대표팀 감독은 당초 대만전(24일)에 이재학과 이태양을 활용해 막을 생각이었다. 그러나 대만전을 패하면 준결승에서 일본을 만날 확률이 높은 만큼 양현종을 투입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류 감독은 이태양과 이재학을 26일 준결승전에 활용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