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J DOC 이하늘이 장가간다. 가요계 악동으로 군림했던 그가 11년 열애 끝에 드디어 결혼에 골인한다.
20일 이하늘은 일간스포츠에 "10월 10일 백년가약을 맺는다. 오래 연애했으니까 결혼 생각을 계속 해왔다. '해야지' 하는 마음만 가져오다가 이번에 하게 됐다"고 11년 교제한 17세 연하 여자친구와의 결혼을 밝혔다.
이하늘은 그간 여러 방송을 통해 자신의 여자친구를 직접 언급하며 변함없는 애정을 보여왔다. 과거 KBS2 '해피투게더'에 출연해 여자친구와의 일화를 스스럼없이 이야기하기도 하고, 최근엔 출연중인 SBS '불타는 청춘'에서 "성격도 쿨하고 괜찮은 여자"라고 자랑하기도 했다. 이하늘은 "'불타는 청춘'에서 결혼할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자세한 내용은 전하지 않았고 아마 다음 방송 녹화에서 결혼 발표 이야기를 좀더 하지 않을까"라고 전했다. 이하늘에 따르면 예비신부의 애칭은 '모과'. "아직 프러포즈도 못했는데 미안한 마음이다. 이렇게 다 알려져서 제대로 할 수는 없을 것 같다. 한 번 뿐인 결혼식이라서 정말 멋있고 기억에 남도록 해주고 싶은 마음"이라고 애정을 표했다. SNS에도 "고맙습니다. 11년 기다려준 이 여자. 나랑 모과랑 결혼합니다. 나한텐 축하 모과한텐 위로를"이라고 적었다. 결혼식은 가족과 친구 등 지인들만 초대한 비공개 스몰웨딩으로 진행된다. 이하늘은 "주례 없는 결혼을 알아보고 있다. 축가나 사회도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지인들과 조촐하게 하려고 한다. 도움을 너무 많이 받았는데 제대로 알리지도 못한 상황에 이렇게 밝혀져 죄송스럽고 축하해주셔서 감사하다"며 "2세 계획도 결혼 후에 천천히 세워보겠다"고 웃었다.
한편 이하늘은 1992년 전라북도 전주시에서 클럽 DJ로 활동하다가 철이와 미애의 신철을 만나 1994년 DJ DOC로 데뷔했다. '여름이야기' '런투유' '디오씨와 춤을' '나 이런사람이야' 등 대표곡을 냈다. 현재 SBS ‘불타는 청춘’에 출연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