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성년자 성폭행 혐의로 피소된 브라이언 싱어 감독이 "완벽한 거짓말"이라며 분통을 터트렸다.
레이더온라인닷컴을 비롯한 미국 현지 매체들은 24일(현지시각) "브라이언 싱어가 자신의 성폭행 혐의에 대해 처음으로 공식 입장을 발표했다. 혐의를 강력하게 부인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브라이언 싱어 감독은 공식입장을 내고 "내게 성폭행 혐의를 적용한건 터무니없는 일"이라며 "완벽한 거짓말일 뿐이다. 주체할수 없을 정도로 화가 난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이런 거짓말 따위로 내 신작 '엑스맨:데이즈 오브 퓨처 패트스'에 쏠릴 관심을 엉뚱한 곳으로 돌아가게 만들 수는 없다. 이 영화가 내 필모그래피 중에서도 가장 뛰어난 작품이기 때문"이라고 신작에 대한 자신감을 보이기도 했다.
또한, "영화로 쏠려야할 관심이 내 사건에 집중될것 같아 '엑스맨' 신작과 관련된 행사에는 일체 참석하지 않으려한다. 뛰어난 스태프들과 배우들을 위한 것"이라며 "모든 상황이 끝나면 진실이 밝혀질거라 생각한다. 따뜻한 응원을 보내준 팬들과 친구들, 가족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마이클 이건이란 청년은 자신이 17세였던 1990년대 하와이 별장과 로스앤젤레스 근교 저택에서 마약과 술에 취한채 브라이언 싱거와 동료들에게 성폭행당했다고 고소장을 접수했다. 마이클 이건은 브라이언 싱어 외에도 미국 영화·방송계의 저명인사 가스 앤시어, 데이비드 뉴먼, 개리 고다드를 미성년자 성폭행 혐의로 미국 하와이 연방법원에 고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