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성탈출: 종의 전쟁'이 시리즈 자존심을 어느 정도 챙겼다.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영화 '혹성탈출: 종의 전쟁'은 18일부터 20일까지 주말 3일간 68만3413명을 끌어모아 누적관객수 154만897명을 기록했다.
이로써 15일 개봉한 '혹성탈출: 종의 전쟁'은 개봉 6일만에 누적관객수 150만 돌파에 성공했다. 박스오피스 순위는 '택시운전사(장훈 감독)'와 '청년경찰(김주환 감독)'에 밀려 3위를 차지했다.
'혹성탈출: 종의 전쟁'은 개봉 전 3부작 시리즈의 대미를 장식할 영화로 국내외 평단의 호평을 받았다. 세 작품 중 가장 뛰어난 완성도를 자랑한다는 극찬도 뒤따랐다.
하지만 경쟁작이 워낙 강한데다가 스토리상 다소 호불호가 갈릴 수 있는 분위기라 흥행면에서는 놀라울만한 성과를 보이지 못하고 있다.
2011년 개봉한 '혹성탈출: 진화의 시작'이 277만3794명, 2014년 개봉한 '혹성탈출: 반격의 서막'이 400만2560명을 동원했던 것과 비교하면 더욱 안타까운 성적이다.
하지만 '혹성탈출: 종의 전쟁'은 흥행 대신 작품성을 얻은 것으로 아쉬움을 달랠 전망. '혹성탈출: 종의 전쟁'이 어떤 영화로 기억되고 기록될지 열심히 달리고 있는 레이스 결과에 관심이 쏠린다.
조연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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