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69년 9월 26일 일간스포츠가 창간하자 호응은 예상 밖으로 컸습니다. 당시 국민 생활수준에 비춰 스포츠신문의 창간은 상당한 모험이었던 게 사실. 그러나 국민들 마음속에서 확산되고 있는 스포츠와 연예에 대한 관심과 열기를 정확히 파악하고 창간한 일간스포츠는 단숨에 큰 파장을 일으켰습니다.

창간호에서 1면 머릿기사로 다룬 내용은 이틀 뒤에 열리는 제4회 인천-서울 국제마라톤대회. 창간기념사업으로 마련한 대회에 1968년 멕시코올림픽 우승자인 세계적인 마라토너 맘모 월데(에티오피아)와 우사미 아키오(일본) 등이 한국땅에서 수준높은 레이스를 펼친다는 소식은 마라톤에 대한 관심이 높은 국민들의 호기심을 자극하기에 충분했습니다.

창간 직후부터 10월 20일 사이에 열린 멕시코 월드컵 축구 아시아 예선은 일간스포츠 창간을 국민들에게 널리 알린 호재였습니다.

당시 우리 나라는 일본 및 호주와 함께 더블리그를 벌이게 돼 있었는데, 때마침 서울에서 두 경기가 열렸습니다. 일간스포츠는 이를 대담하게도 1·2면을 할애해 폭넓게 다뤘습니다. 경기 스트레이트는 물론이고 54년 스위스월드컵에서 수많은 골을 내줘 더욱 유명해진 명골키퍼 홍덕영의 경기평, 경기장 스케치 등을 와이드로 펼쳤습니다. 당시로서는 한 경기에 이처럼 다양하게 기사를 배치하는 것은 '꿈도 꾸기 어려운' 혁명적 시도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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