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상' 품에 안을 스타는 누구?
일간스포츠

입력 2006.01.12 21:04

백윤식-한석규-조승우 영화 남자 최우수 연기상 경합
TV '파리 커플' 연기상-'미사 커플' 인기상 나란히 올라



제41회 백상예술대상 시상식이 20일로 다가왔다. 공중파 4사와 영화를 통틀어 국내 유일하게 진행되는 백상예술대상은 규모와 공정성 면에서 최고 권위와 명예를 지켜왔다. 특히 '불혹'을 넘긴 올해 백상 시상식은 지난 1년간 브라운관과 스크린을 수놓았던 스타들의 향연이란 점에서 많은 이들의 주목을 받는다. 올해 주요 부문 수상의 기쁨은 누가 누리게 될까.

▲남녀 최우수 연기상

작품상과 대상 못지않게 큰 관심을 받는 부문은 역시 남녀 최우수 연기상이다.

먼저 영화 부문. 1, 2차 심사 결과 이 부문엔 <말아톤> 의 조승우와 <그때 그 사람들> 의 한석규, 백윤식이 경합을 벌이고 있다.

15일 현재 백상 모바일 인기투표 결과 조승우가 앞서고 있지만 한석규 백윤식의 추격도 만만치 않다. 조승우는 <말아톤> 을 통해 국내 영화를 짊어질 차세대 주자로 자리매김해 만일 이 부문에서 수상한다면 백상이 큰 성장 동력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주홍글씨> 에 이어 <그때 그 사람들> 로 "역시"라는 평을 일궈내고 있는 한석규와 자신만의 연기 세계를 구축하고 있는 백윤식도 유력한 수상 후보들이다. 특히 백윤식은 비슷한 캐릭터로 대적할 만한 경쟁자가 없다는 점에서 더욱 각광받고 있다.

여자 부문은 <인어공주> 의 전도연과 <얼굴없는 미녀> 의 김혜수, <주홍글씨> 의 고 이은주가 올랐다. 같은 소속사 선후배이기도 한 전도연 김혜수는 30대 여배우의 대표 주자로 점점 원숙한 연기를 펼치고 있다. 요절한 이은주의 수상 여부도 뜨거운 관심거리.

TV 부문엔 KBS 1TV <불멸의 이순신> 의 김명민과 KBS 2TV <미안하다 사랑한다> 의 소지섭, SBS TV <파리의 연인> 의 박신양이 경쟁 중이다. 김명민은 사극 열풍의 불을 지핀 <불멸의 이순신> 으로 시청자들을 사로잡았고, 소지섭은 <미안하다 사랑한다> 로 신드롬의 주인공이 됐다.

여자 부문에는 KBS 2TV <풀하우스> 의 송혜교와 SBS TV <봄날> 의 고현정, SBS TV <파리의 연인> 의 김정은으로 압축됐다. 셋 모두 백상 시상식에서 한 번도 수상을 못 해본 연기자란 점에서 관심을 끌고 있다. 지난해 각각 40~50% 시청률을 돌파한 <파리의 연인> 김정은과 <풀하우스> 송혜교의 각축은 한류 스타로서의 자존심 대결이란 점에서 흥미롭다. 실제 삶도 드라마 여주인공처럼 우여곡절을 겪은 고현정이 컴백 후 첫 수상을 하게 될지도 궁금하다.



▲시상식의 하이라이트 인기상

시상식 2부가 시작되는 20일 오후 7시는 채널을 돌리기 어려울 것 같다. TV와 영화 부문을 통틀어 쟁쟁한 인기 스타들이 무대에 대거 집결하기 때문이다. 인기상은 심사위원뿐 아니라 팬들의 모바일 투표 결과로 결정된다.

영화 부문에는 남자의 경우 <어린 신부> 의 김래원을 비롯해 <늑대의 유혹> 강동원이 1~2위를 다투는 가운데 이동건이 그 뒤를 바짝 쫓고 있다. 여자 연기자 인기상에는 <댄서의 순정> 문근영과 <내 머리속의 지우개> 손예진, <아는 여자> 의 이나영이 많은 표를 얻고 있다.

TV 부문도 열기가 뜨겁다. 남자 연기자 부문은 비와 권상우 소지섭이 삼각 경쟁 중이다. 비와 권상우는 KBS 2TV <풀하우스> 와 MBC TV <슬픈 연가> 로, 소지섭은 자신의 대표작 KBS 2TV <미안하다 사랑한다> 로 각각 경합 중이다. 그 뒤를 MBC TV <신입사원> 의 에릭이 바짝 추격 중이다.

여자 부문은 송혜교 임수정 이효리 수애가 양보 없는 표 싸움을 하고 있다. 최우수 연기상과 인기상 후보에 각각 오른 송혜교와 <미안하다 사랑한다> 의 임수정이 1~2위를 다투고 있다. SBS TV <세잎 클로버> 로 연기에 데뷔한 이효리도 3위에 랭크되며 식을 줄 모르는 인기를 누리고 있다.

연기자들은 신인상이나 우수 연기상 못지않게 인기상에 많은 애착을 보인다. 팬들로부터 연기력과 인기를 인정받는다는 의미뿐 아니라 CF와 차기작 등에서도 유리한 고지를 점할 수 있기 때문이다.



관객 520만 동원 '말아톤' 등 각축


작품상은 누구 품에 안길까.

작품상은 지난 1년간 시청자와 관객들로부터 가장 많은 사랑과 지지를 받았던 TV와 영화 중 선정된다.

영화 부문 작품상 후보로는 임상수 감독의 <그때 그 사람들> 과 신예 정윤철 감독의 <말아톤> , 김기덕 감독의 <빈집> 이 결정된 상태다. <그때 그 사람들> 의 경우 10.26 사건을 소재로 해 제작 초기부터 큰 화제가 됐다. 이 영화는 유족 박지만씨의 상영금지가처분 신청 등으로 필름 일부가 삭제된 채 극장에 상영되는 초유의 사태가 발생하며 영화계에 큰 반향을 일으켰다. 이와 관련 몇몇 심사위원들은 " <그때 그 사람들> 의 경우 화제에 가려 영화적 완성도와 가치가 묻혀 버렸다"며 "백상이 온전하고 정당한 평가를 해줘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520만 관객에게 따뜻한 웃음을 안겨준 <말아톤> 은 자폐아에 대한 사회적인 환기를 끌어냈다는 점에서 영화 이상의 의미를 발현, 높은 점수를 얻고 있다.

TV 부문은 교양과 예능, 드라마로 나눠 수상작 세 편을 가린다. 교양 부문의 경우 MBC TV 와 MBC TV <창사특집극 5부작 중동> , EBS TV <문화사시리즈 제3편 지금도 마로니에는> 이 경쟁 대열에 합류했다.

예능 부문엔 인포테인먼트 프로인 KBS 2TV <비타민> 과 MBC TV 시트콤 <안녕, 프란체스카> , SBS TV <웃음을 찾는 사람들> 이 접전 중이다. <안녕, 프란체스카> 의 경우 독특한 소재의 시트콤이란 점에서 고른 득표를 얻었고, <웃찾사> 는 매주 새롭고 활기찬 웃음을 안겨주고 있다는 점에서 수상 가능성이 높다.

드라마는 KBS 1TV <불멸의 이순신> 과 KBS 2TV <미안하다 사랑한다> , SBS TV <파리의 연인> , SBS TV <불량주부> , MBC TV <아일랜드> , MBC TV <굳세어라 금순아> 등 여섯 편이 각축을 벌이고 있다. 이중 중장년층에게 어필한 <불멸의 이순신> 과 20대 마니아를 낳은 <미안하다 사랑한다> <아일랜드> 가 세대별 대결을 펼치는 가운데 국민 드라마로 불린 <파리의 연인> 이 가세, 4파전이 벌어지고 있다.

김범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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