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프라이데이] 게임딕 Game Dic
일간스포츠

입력 2006.01.12 01:25

숙련도

최근 온라인 RPG를 보면 숙련도의 개념이 들어간 경우가 많다.

과연 숙련도는 무엇을 뜻하는 것일까? 말 그대로 해당 ‘기술을 많이 쓰면 쓸수록 숙달된다’는 의미다. 보통의 온라인 RPG는 레벨업을 했을 때 ‘보너스 포인트’를 지급해 유저가 원하는 기술이나 능력을 올릴 수 있다. 바로 숙련도 시스템과 반대되는 포인트 시스템이다.

숙련도 시스템의 원조는 1997년 오리진에서 출시한 <울티마 온라인> 라고 할 수 있다. <울온> 에서 게이머는 직업을 선택하지 않고 자신이 원하는 기술을 계속 사용해 장인의 위치인 그랜드 마스터(GM)가 될 수 있었다. 또, 한 캐릭터가 쌓을 수 있는 숙련도의 총합을 제한해서 너도나도 슈퍼맨이 되는 것을 방지했다.

최근 공개된 이나 <마비노기> 모두 숙련도 시스템을 채택하고 있다. 그러나 의 경우는 해당 능력이나 기술을 단순 반복하는 형태인데 반해, <마비노기> 는 ‘몇번 사용하기’ ‘적이 쓰는 것 구경하기’ ‘몇번 성공시키기’ 등 다양한 형태의 과제가 주어진다.

유저들이 숙련도를 선호하는 이유는 포인트나 전직 제도 등 ‘한번 정하면 되돌릴 수 없는 것’보다 훨씬 자유롭기 때문이다. 그래서 숙련도가 가장 잘 어울리는 게임은 <마비노기> 처럼 일상생활이 강조된 RPG이다. <울온> 이 다양한 직업의 세계를 펼쳤던 것처럼 <마비노기> 도 옷 만들기, 작곡하기, 공작 등 전투기술보다 더 많은 생활 스킬을 제시하고 있다.

하지만 숙련도 시스템은 온라인 RPG에는 양날의 검이기도 하다. 자칫하면 레벨만 높고 능력치는 형편없는 ‘금치산자’ 캐릭터가 나올 수도, 일정 레벨 이후에는 캐릭터를 성장시키는 데 무리한 단순작업이 필요해질 수도 있기 때문이다.

현재까지 한국지형엔 전투기술과 레벨업 중심의 온라인 RPG가 강세다. 그러나 전투형 온라인 RPG에 숙련도 시스템을 과도하게 붙이는 것은 유저의 부담이 커질 우려가 높다.

이재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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