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D게임` 서비스 열풍 확산
일간스포츠

입력 2006.01.12 03:53

웹젠·그라비티등 후발社 인기 급상승에
엔씨·넥슨등 "대세 따르자" 참여 잇따라
‘평면에서 입체로’

후발 업체들이 주도하던 게임업계의 ‘3차원(3D) 그래픽’ 열풍이 선두권 업체들로 번지고 있다. 웹젠ㆍ그라비티ㆍ나코인터랙티브 등 후발주자들의 3D 게임이 공전의 히트를 기록하면서 선두업체들도 이제는 더 이상 대세에 뒤질 수 없다는 위기의식을 갖게됐기 때문이다.

2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엔씨소프트ㆍ넥슨ㆍCCR 등 온라인 게임의 강자들은 올 상반기중 3D 게임에 대한 클로즈 베타서비스(한정된 인원에게만 시범적으로 제공하는 서비스)를 실시할 예정이다.

엔씨소프트는 리니지의 2탄이라 할 수 있는 ‘L2’(가칭)의 클로즈 베타서비스를 1ㆍ4분기중 실시한다. L2는 리니지 1탄에 비해 환타지적 분위기가 강화된 롤플레잉 게임(RPG)이다.

엔씨소프트의 김주영 홍보팀장은 “높아진 게이머들의 수준에 맞출 수 있는 최고의 수단이라는 판단에 따라 ‘3D행’에 나선 것”이라고 말했다.

넥슨(대표 정상원)의 전략은 물량공세다. 넥슨은 앞으로 나올 신작들을 대부분 3D기반으로 만든다는 방침을 굳히고 4개 이상의 게임을 기획 또는 개발중이다. 넥슨의 한 관계자는 “상반기중 2개 정도의 RPG에 대한 베타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포트리스 한 품목으로 버텨온 CCR(대표 윤석호)도 3D 게임을 내세워 재도약을 노린다. 게임명은 ‘라이징 포스’(가칭). 6월중 클로즈 베타를 앞둔 라이징 포스는 우주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RPG다.

한편 선두권 게임업체들이 3D 게임에 뛰어들면서 게임업계 내부에서는 이번 기회에 ‘빈익빈 부익부’ 현상이 더욱 고착되는 것이 아닌가 근심하는 분위기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3D 게임 개발에는 2D 게임에 소요되는 비용과 인력의 3~4배가 필요하다는 게 정설”이라며 “자본과 인력에서 앞서는 선두권 업체들이 3D 시장까지 잠식하면서 앞으로 게임시장의 진입장벽은 더욱 높아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 RPG: 자신의 분신(아바타)을 활용, 게임을 진행하면서 단계별로 아바타의 능력을 높이면서 시나리오에서 주어진 임무를 완수하는 게임.

김한진기자 siccum@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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