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S2 판매부진 마케팅전략 수정
일간스포츠

입력 2006.01.12 04:30

소니의 가정용비디오 게임기 플레이스테이션2(PS2)의 국내 판매가 예상밖으로 저조한 가운데 PS2의 국내 마케팅 전략이 수정될 전망이다.

12일 PS2의 국내 판매법인인 소니컴퓨터엔터테인먼트코리아(SCEK)에 따르면 지난달 22일 PS2가 국내에 출시됐으나 당초 예상 판매 목표보다 밑도는 6만여대 정도가 팔려나가 SCEK측이 TV 광고를 수정하는 등 홍보전략 변화를 꾀하고 있다.

SCEK측이 출시당시 3월 안으로 15만대를 판매할 것이라고 장담했던 것을 감안하면 출시 3주가 다 됐으나 목표량의 40%에 불과한 판매량을 보이고 있다.

SCEK의 마케팅 전략의 목표는 `PS2는 게임기가 아니다`라는 인식을 확산시키는것.

SCEK는 PS2가 35만원이라는 만만치 않은 금액을 주고 선뜻 구입할 정도의 마니아층에게는 이미 출시전 밀수입 제품이 50만대 정도 유통된 점을 PS2 판매부진의 원인으로 분석하고 있다.

따라서 SCEK는 PS2가 게임기로서 소비자에게 매력을 상실했다고 판단, 단순히 `비싼 게임기`가 아닌 온가족이 즐길 수 있는 가족용 디지털 기기라는 점을 내세워 마케팅을 전개할 계획이다.

SCEK는 최근 수요가 늘고 있는 DVD플레이어 시장을 겨냥해 PS2가 DVD플레이어 기능도 갖췄다는 점을 집중적으로 홍보하고 인터넷 접속 단말기로도 사용할 수 있다는 점에 마케팅의 초점을 전환했다.

또 결혼 시즌을 대비해 PS2를 PC와 더불어 혼수품으로 판매하는 행사를 열 예정이다.

이러한 전략 수정의 첫단계로 조만간 코믹한 이미지의 탤런트 양동근씨가 등장하는 TV 광고를 중단하고 모든 세대에 공감을 주는 광고로 PS2의 이미지를 바꿀 계획이다.

SCEK 관계자는 "PS2에 대한 일반인들의 인지도가 높지 않아 판매가 폭발적이지 않다"며 "게임기라는 이미지를 벗고 가정용 디지털 기기로 인식시키는 것이 판매 증가의 관건"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강훈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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