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카메라 세상 거부할 수 없는 대세
일간스포츠

입력 2006.01.12 04:49

[최문규의 얼리어답터 따라잡기]
불과 1년전 만해도 디지털카메라는 ‘필카’(아날로그카메라)의 적수가 되지 못했다. 사진은 사진이되 어딘지 모르게 디지털카메라로 찍은 ‘냄새‘가 난 것. 한마디로 어색했다.

하지만 1년여 사이에 디지털카메라는 장족의 발전을 거듭했고 이젠 아날로그카메라의 위치를 넘보는 자리에 올랐다.

사진의 선명함을 나타내는 화소수는 이미 500만 화소를 넘어섰고 배터리사용 시간이나 무게도 현저히 좋아졌다.

여기에 디지털의 장점을 살린 매력적인 제품들이 속속 출시되면서 많은 이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펜탁스의 ‘Digibino’는 디지털카메라와 쌍안경의 만남이다. ‘쌍안경을 보다가 만난 멋진 장면을 사진으로 담을 순 없을까’라는 생각이 탄생시킨 제품.

디지털카메라로서의 성능도 뛰어나지만 배터리가 떨어져도 쓸모가 있다. 그냥 쌍안경으로 사용하면 되니까….

칼자이즈렌즈로 유명한 콘탁스의 ‘N디지털’. 이 시대 최고의 디지털카메라라 불러도 손색이 없다.

600만화소의 고해상도는 물론 사진의 화상이 맺혀 디지털화해주는 CCD 크기가 35mm필름 크기와 동일하다. 가격이 비싼 게 유일한 흠.

줌렌즈의 코를 없앤 미놀타의 ‘디마지X’는 출시 전부터 관심을 끌었다. 렌즈코를 없앨 수 있었던 이유는 바로 디지털이기 때문.

줌렌즈는 없어진 것이 아니라 카메라 본체 속에 내장돼 있다.

지포라이터 크기의 ‘치즈 카메라’는 작은 크기 때문에 일명 ‘스파이카메라’라고도 불린다.

LCD화면조차 내장돼 있지 않고 화질도 썩 뛰어나지 않은데도 인터넷 동호회가 개설될 정도로 그 인기가 만만찮다.

디지털카메라가 서서히 카메라시장의 중심으로 떠오르는 걸 보면서 필자는 LP판 듣던 시절이 생각났다.

대부분 CD로 급격하게 변해가면서, LP의 고음을 잊지 못했던 많은 사람들이 CD로 변하는 것을 거부했었다. 하지만 CD시대는 결국 도래했다.

점점 더 출시 주기가 짧아지고 있는 디지털카메라. 앞으로 어떤 신기한 제품이 우리 앞에 등장할 지 사뭇 기대된다.
/ 얼리어답터(www.earlyadopter.co.kr) 운영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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