활개치는 불법복제 죽어가는 PC게임사
일간스포츠

입력 2006.01.12 05:03

중고생 대부분 "게임=공짜" 의식

PC게임 개발사 및 유통사들이 불법복제물에 백기를 들고 있다. 와레즈 사이트 및 P2P 파일공유프로그램이 번성하자 아예 다른 장르의 게임개발사로 전환을 하거나 PC게임 사업에 손을 떼고 있는 것.

지난 10일 플레너스 엔터테인먼트(구 로커스홀딩스)의 손노리 게임사업본부 이원술 본부장(29)이 3개 PC통신 및 인터넷 사이트에 호소문을 올린 사건은 불법복제물에 의한 PC게임업체의 고사상태가 얼마나 심각한가를 보여주는 단적인 사례.

10여년간 게임 제작에 열정을 쏟았지만 불법복제로 인해 PC 게임 시장을 떠날 수 밖에 없다는 이씨의 주장이 큰 공감대를 형성했다.

요즘엔 와레즈 사이트가 줄어들고 ‘그루그루’ ‘당나귀’ 같은 P2P 파일공유프로그램이 기승을 부리고 있다.

과거엔 외국산 게임이 불법복제의 주 타깃이었지만 지금은 국산 게임을 배려하는 ‘애국심’ 마저 사라진 지 오래다.

지난해 10월 손노리가 출시한 학원 공포게임 가 대표적. 최소 3만~5만장의 판매를 기대했던 이 게임은 1만 5,000장이 팔렸다. 하지만 사용자는 그 10배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된다.

손노리는 출시 후 3번의 패치를 단행했는데 그 중 한 패치의 다운로드가 20만 건이었다. 적게 잡아도 10만명 이상이 불법복제물을 사용한 셈.

지난달 출시된 국내외 대작급 PC게임도 불법복제의 피해를 크게 입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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