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복합기 뜨네
일간스포츠

입력 2006.01.12 05:18

프리터+스캐너+복사기+팩스

‘디지털 복합기도 월드컵 특수 타나.’

디지털 복합기가 뜨고 있다. 프린터, 스캐너, 복사기에 팩스까지 하나로 묶은 디지털 복합기 판매에 불이 붙었다.

기능 대비 저렴한 가격, 공간 절약, 향상된 성능 등을 무기 삼아 ‘따로 국밥’식이었던 기존 PC 주변기기를 빠르게 대체하고 있다.

‘IT 월드컵’을 표방하고 있는 2002 한ㆍ일 월드컵 개막에 즈음해 디지털 복합기 판매가 크게 늘어나는 등 미처 예상하지 못했던 부문에서 월드컵 특수가 일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올해 디지털 복합기 시장규모는 25만~35만대로 14만대에 그쳤던 지난 해에 비해 배 이상 성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실제로 한국HP와 국내 디지털 복합기 시장을 양분하고 있는 삼성 마이젯콤보 시리즈의 경우 지난 해 월 평균 5,000여대 판매에 그쳤던 반면 올해는 지난 4월까지 월 평균 1만 1,000여 대가 팔려나갈 만큼 호응이 높다. 지난 4월에만 1만 8,000여대가 판매됐다.

이처럼 디지털 복합기가 뒤늦게 각광 받고 있는 이유에 대해 전문가들은 기술적 완성도, 공간 절약에 대한 필요성 등이 높아졌기 때문이라고 설명한다.

얼리어답터(www.earlyadopter.co.kr) 운영자인 최문규씨(34)는 “관련 기술이 발전하면서 복합기의 성능이 기존 전문 제품에 버금가는 수준까지 올랐다”며 “다기능 제품은 성능이 나쁘다는 인식이 서서히 깨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기존 CRT 모니터가 예상보다 빨리 LCD 모니터에 자리를 내주고 있는 등 공간에 대한 소비자들의 인식 변화도 복합기 인기의 또 다른 이유로 꼽았다.

디지털 복합기의 인기에는 기능 대비 저렴한 가격도 한 몫하고 있다.

현재 시중에 나와 있는 디지털 복합기의 경우 프린터, 스캐너, 복사기, 팩스 등의 기능을 갖추고도 가격은 30만~60만원 사이다. 레이저 프린터 및 복사기능이 있는 제품도 120만원 정도면 살 수 있다. (표 참조)

전문 프린터 및 스캐너를 ‘따로 구입’하는 가격이면 복사나 팩스 기능까지 갖춘 복합기를 마련할 수 있는 셈이다.

최근 한 가정 1 PC 시대를 지나 두 대 이상의 PC를 보유한 가정이 늘어나고 벤처형 소호와 재택근무가 늘고 있어 디지털 복합기 열풍은 앞으로 더 거세질 것으로 보인다.

임영준 기자 yjun1971@ilg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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