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월드컵 역풍은 없다"
일간스포츠

입력 2006.01.12 05:19

한국전 경기중 접속감소 경기전·후엔 증가

‘월드컵의 득과 실.’

한국축구의 쾌거에 온 국민이 열광해 온 한 달. 남녀노소 할 것 없이 브라운관 속 피버노바의 움직임에 촉각을 곧추세운 동안 인터넷시장의 대차대조표는 어떠했을까.

결론부터 말하자면 ‘이상 무’이다.

한국전을 비롯, 빅 게임이 열린는 시간에 인터넷 이용률이 떨어진 것은 분명하지만 그 전후로는 오히려 트래픽이 증가해 전체적으로는 큰 차이가 없었다고 업계 관계자들은 입을 모은다.

또 인터넷쇼핑 역시 붉은 악마 티셔츠와 축구관련용품 등 효자상품 덕에 전체적으로는 큰 손해가 없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다음커뮤니케이션 홍보팀 권경아씨는 “경기가 열린 시간 잠시 주춤하긴 하나 경기가 끝나면 월드컵 속보를 전하는 뉴스서비스와 게시판에 네티즌들이 몰려 오히려 평소보다 이용률이 크게 늘어난다”며 “특히 한국전이 열린 날 페이지뷰는 평소보다 6~7배나 증가했다”고 말했다.

쇼핑코너 역시 월드컵 응원열기가 고조되면서 그 순간을 카메라로 담아두려는 이들로 디지털 카메라, 즉석카메라, 캠코더 등의 수요는 5배나 급증했고 미국전 이후 월드컵 아바타 판매는 4배 이상 늘어나는 등 월드컵 특수를 누리기도 했다.

한게임 역시 주요 경기가 진행되는 시간 중 동시접속자 수가 큰 폭으로 줄어들긴 했지만 경기가 끝나는 즉시 원상회복돼 월드컵으로 인한 손해는 크게 없다고 밝혔다.

네이버도 현재(20일 기준)까지 전체 페이지뷰는 평상시보다 1,000만이 늘어난 1억 8,000만을 기록했다.

네이버 채선주팀장은 “바둑 고스톱 등 간단한 보드게임은 하프타임 순간 이용률이 급증하는 이채로운 현상을 보이기도 했다”고 전했다.

이탈리아전이 열린 지난 18일 설기현선수의 공식홈페이지가 개설된 라이코스는 이날 우연히도 설기현 선수가 극적인 동점골을 넣은 덕에 트래픽이 폭주, 일일 21만 페이지뷰를 기록하는 특수를 누렸다.

반면 지난해 5월에 비해 6월 매출이 더 높았던 이 사이트 쇼핑몰의 경우 올해는 지난달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해 상대적으로 실적이 저조했다.

인터넷 쇼핑몰도 매출이 크게 줄지 않을까 하는 우려를 씻고 월드컵 관련용품 특수에 힘입어 큰 타격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터파크측은 “경기가 열리는 시간대에 확실히 수요가 적은 것은 사실이지만 한국팀의 선전으로 티셔츠 축구공 유니폼 응원용품 등의 판매가 호조를 보여 결과적으로는 평소와 비슷한 수준”이라며 안도했다.

임성연기자 nulpurn@ilg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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