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바타도 "피서가요"
일간스포츠

입력 2006.01.12 05:37

커뮤니티들 바캉스상품전등 여름맞이
김정숙씨(29) 아바타는 요즘 피서 중이다.

커뮤니티 게임사이트 ‘이엑스러브(www.exlove.co.kr)’에서 살고 있는 김씨 아바타는 여름을 맞아 커뮤니티 안에 있는 해수욕장으로 바캉스를 떠난 것.

“현실에 있는 저만 피서 갈 수 있나여? 또 월드컵 기간 중 붉은 악마 유니폼으로 열심히 가상응원을 펼친 아바타에 대한 포상휴가이기도 하구요.”

아바타도 피서를 떠난다.

오락가락하는 장맛비 속에 마음은 벌써 피서지로 가 있는 이들이 많은데 가상공간 속 ‘또 다른 나’인 아바타도 여름 준비를 하긴 마찬가지.

때문에 지금 커뮤니티 사이트들은 아바타를 위한 바캉스 상품전을 여는 가 하면 아바타 바캉스를 위해 커뮤니티에 마련된 사이버 피서지로 휴가를 마련한 곳도 있는 등 여름맞이에 한창이다.
위즈덤소프트의 커뮤니티 사이트 이엑스러브에는 3개의 테마파크로 구성된 해양관광도시를 만들어 놓고 경험치가 높은 아바타는 누구나 이 곳에 있는 해수욕장에서 물놀이를 즐길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또 수영복 선글라스 렌터카 등 다양한 여름상품도 판매 중.


인포웹이 운영하고 있는 ‘팝플(www.popple.co.kr)’도 여름 패션용품전을 열고 있다.

탱크톱, 반바지, 하와이언 남방(화려한 꽃무늬가 프린트 된 옷), 선글라스 등 패션용품과 에어컨 선풍기 냉장고 등 냉방 가전기기도 있다.

아이러브스쿨 역시 아바타를 위한 여름소품 기획전을 펼치고 있다.

미니스커트 반바지 수영복 물안경 비치볼 선글라스 수박 등 피서상품를 파는가 하면 폭포 바닷가 모기 등 한여름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는 ‘배경’도 준비해 놓았다.

커뮤니티 온라인게임 노리텔(www.noritel.co.kr)도 게임의 배경인 강남역과 홍대입구에 수영장을 운영하고 수영복을 구입한 아바타들은 수영장 출입을 허용한다.

수영장 입장료도 받고 여자와 남자 탈의실도 별도 마련해 놓고 음료수 수영복 선글라스 액세서리 등 현실 속 수영장모습 그대로다.

위즈돔소프트 윤여준팀장은 “월드컵 기간 중 아바타세계도 온통 붉은 물결로 넘친 것에서 단적으로 알 수 있든 가상공간은 현실의 거울”이라며 “무더위가 찾아 오면서 아바타들이 피서를 떠나거나 여름상품이 판매되는 것도 이 같은 점에 비춰 볼 때 당연한 현상이다”고 풀이했다.

임성연기자 nulpurn@ilg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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