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컨텐츠 어때요] `미르의 전설2`
일간스포츠

입력 2006.01.12 06:44

동양적 정서에 맞는 소재 쉬우면서도 다양한 재미

MMORPG 인 `미르의 전설2`가 중국에서 동시접속자 60만명을 돌파한 이후 "도대체 비결이 무엇이냐"는 질문을 많이 받는다.

`미르의 전설2`는 외산 PC게임이 점령하고 있는 국내 게임시장에서 "우리나라 사람들에게 맞는 게임을 만들자"라는 모티브에서 시작됐다.

당시 국내 게임 시장에서 유통되던 대부분의 게임(국내외 불문)들은 대부분 서양의 신화와 전설을 소재로 만들어졌다. `그 밥에 그 나물`격인 이들 게임에서 더 이상의 새로움과 신선함을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이었다.

뭔가 달라야 한다고 생각했다. 동양적인 사상과 이야기를 바탕으로 하여 서구의 마법과 재미있는 요소들을 적절히 조화시킨 게임으로 미르의 전설2를 꾸몄다.

개발할 때 가장 중점을 둔 또 다른 부분은 `쉽고 재미있는 게임`을 만들자는 것이었다.

조작과 게임 방식을 단순 명료하게 만들어 소수의 전문가가 아니라 보다 많은 다수의 사람들이 쉽고 편하고 재미있게 즐길 수 있도록 만드는데 중점을 두었다.

이러한 노력의 결실은 중국에서 거두었다. 쉽고 단순한 게임이라는 것은 단순히 받아들이면 `간단하고 변화 없는 게임`이라 생각할 수 있다. 하지만 더 깊게 생각해 보면 `어떤 문화나 언어를 가진 사람들이라도 쉽게 접하고 즐길 수 있는 게임` 이라는 말이 된다.

중국은 서양 문물이나 게임에 대한 이해도가 다른 곳보다 현저히 낮기 때문에 문화적인 이질감이 심하고 기초적인 지식들이 필수인 게임들의 경우 유저에게 즐거움보다는 부담을 주기 마련이다.

그러나 `미르의 전설 2`는 동양적인 세계관을 바탕으로 하고 있어 게임 속의 세계에 대한 배경과 사상에 대한 유저의 거부감이 덜했다. 쉽고 단순한 인터페이스는 PC에 익숙하지 않은 유저들도 빠르게 게임 속으로 끌어들였다.

물론 쉽고 재미있는 게임을 만드는 게 결코 쉬운 일은 아니었다. `쉬우면서도 다양한 재미를 가진 게임`, 즉 대중적인 편리함과 마니아적인 독특함이라는 상반된 조건을 동시에 충족시켜야 한다는 어려운 숙제 앞에서 많은 고통을 겪어야 했다.

그러나 그러한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처음에 정했던 하나의 원칙을 흔들리지 않고 지켜왔기에 중국에 새로운 바람을 일으킨 `미르의 전설2`가 탄생한 것이다.

박관호 위메이드 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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