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 플레잉 `공짜` 뭘로 사나
일간스포츠

입력 2006.01.12 07:16

온라인 게임업체 `유료화` 포기 잇달아













‘돈 안 받겠다.’

온라인게임업체의 수익은 ‘게임 상용화’에 있다. 1~2년간 정성껏 개발한 게임은 몇 개월 시범 서비스기간을 거친 뒤 사용자 수가 적정 수준에 이르면 상용화란 수순을 밟게 마련. 하지만 최근 ‘유료화’를 포기하는 게임들이 잇따르고 있다.

‘공짜’ 보드게임이나 캐주얼 게임은 익숙하지만 등 대박 게임들을 낳은 온라인 롤 플레잉(이하 RPG) 장르의 무료화는 분명 이례적이다.

돈 보다 사람

위즈게이트는 최근 온라인 게임 의 ‘무료 서비스’를 선언했다. 시범 서비스를 통해 회원 150만 명, 동시접속자 1만 2000명을 기록했으니 ‘대박’은 아니어도 제법 수익을 기대할 수 있으련만 이 게임이 선택한 길은 ‘무료화’였다.

위즈게이트 김상기 홍보팀장은 “게이머의 80%가 초등학생이다 보니 유료화할 경우 회원들이 대거 빠져 나갈 것으로 판단, 무료화 방침을 세우게 됐다”고 밝혔다.

지난달 13일 정식 서비스에 들어간 조이온의 온라인 게임 도 이용료를 받지 않는다. 최근 등 쟁쟁한 게임들이 시범서비스에 들어가면서 게이머들이 공짜로 즐길 수 있는 경쟁 게임으로 몰릴 것을 우려한 까닭.

그런가하면 ‘반짝 무료’를 실시하는 게임도 있다. 등은 최근 게임 업그레이드 기간 중 한달씩 ‘공짜 기간’을 선언했다. 업그레이드를 통해 휴면 계정 이용자들을 다시 끌어들인다는 목적과 함께 대작 게임이 시범서비스에 들어간 시점에 맞춰 이용자들을 붙들기 위함이다.

수익은 어디서











일단 사람을 붙드는 데는 성공했더라도 돈에 초연할 수만은 없다. 이런 이유로 업체들이 선택한 수익모델은 일단 ‘아이템 판매.’ 와 모두 게임 아이템을 돈을 받고 판다.

한게임 등 보드게임 포털에서 흔히 보아 온 수익모델이 RPG게임에 적용된 셈. 조이온 조성용 사장은 “시범서비스 중 일부 아이템을 유료화 한 결과 일 매출 1,000만원을 기록하는 등 반응이 좋아 수익모델로 삼게 됐다”고 전했다.

성인을 잡아라

온라인 RPG게임의 잇단 무료화에 한 게임업체 관계자는 “10대 이용자가 높은 게임을 서비스하는 업체라면 모두 동병상련의 기분”이라고 털어놨다.

구매력 있는 성인 게이머를 확보하려는 움직임이 일고 있는 것도 이 때문. 상용 온라인 게임 을 제공하는 트라이글로우픽처스는 (에그북스)을 구매한 이들에게 30일 무료 ID를 주며 넥슨도 의 배너 광고를 오후 10시부터 다음날 오전 8시로 한정, 심야에 게임을 즐기는 성인을 집중 공략하는 마케팅을 실시했다.

트라이글로우 최원제 이사는 “10대 게이머에 대한 지나친 의존도를 줄이고 구매력 있는 이용자를 확보하는 게 게임업체들의 과제”라고 강조했다.

임성연
기자 nulpurn@ilg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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