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가리고 아웅` 포르노 사이트
일간스포츠

입력 2006.01.12 09:20

불법영업 구속늘자 "자사는 국제법 준수" 홍보
‘저희는 국제법을 준수하는 포르노 사이트입니다. ’

최근 해외에 서버를 두고 국내 고객을 대상으로 불법 영업하던 인터넷 성인방송국 업주들이 구속되는 사태가 벌어지자 자신들은 ‘국제법을 준수하는 포르노 사이트’라고 홍보하는 업체가 등장했다.

B포르노 사이트는 ‘국제법을 준수하는 무료 포르노 사이트’라는 제목으로 ‘미 연방법을 준수하며 합법적으로 운영되고 있다’는 내용의 광고성 스팸 메일을 국내 인터넷 이용자들에게 발송하고 있다.

메일에는 자사 사이트가 포르노 동영상 전송이 금지된 한국과 알바니아 등을 대상으로 하는 것이 아님을 밝히고 오직 재외동포만을 위한 것임을 명기하고 있다. 게다가 위 사항에 동의하지 않는다면 절대 들어오지 말라는 메시지도 담고 있다.

또 사이트를 이용할 경우 ‘자신이 한 행동에 대해 모든 법적 책임을 지기로 동의하는 것이므로 사이트 운영자는 아무런 책임을 지지 않는다’며 최근의 구속사태를 회피하려는 문구를 포함하고 있다.

하지만 재외동포를 위한 것이라면서도 국내에 한글과 영어를 섞어 홍보메일을 보낸점 등에서 자칭 ‘국제법을 준수한다’는 이들의 광고가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리는’ 식이며 전혀 다른 속셈을 가지고 있음을 쉽게 짐작케 한다.

오히려 ‘한국이 서비스대상 지역이 아님’을 내세워 국내 이용자들을 유혹하고 혹시 발생할지 모를 법률적 책임을 면해 보겠다는 얄팍한 장삿속이 드러난다.

메일을 받아 본 직장인 김모씨(31)는 “최근 성인방송 업자들의 구속사태가 잇따르자 별의 별 홍보를 다한다. 누구나 보면 알 수 있는 거짓말을 버젓이 하니 우습기만하다”고 말했다.

강봉구 기자 bong@ilg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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