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PC방 너무 부러워`
일간스포츠

입력 2006.01.12 09:40

쾌적한 환경ㆍLCD 모니터로 단장… 게이머 유혹

“대만 PC방에서 게임하면 좋겠네.”

온라인 게임 개발 분야에서 우리 보다 ‘한수 아래’로 여겨온 대만이 뛰어난 PC방 환경을 갖추고 있다.

쾌적하고 조용한 공간에서 눈이 덜 피로한 모니터를 보며 게임할 수 있는 PC방들이 들어서고 있는 것.

담배연기 자욱한데다 시끄럽고 답답해 ‘너구리굴’을 연상시키는 국내 PC방들과 대조적이다.

지난해부터 본격적으로 들어서기 시작한 대만의 PC방들은 질적 향상을 거듭하고 있다. 대만 중심부인 북부 지역 PC방들의 경우 대부분 LCD를 도입했다.

LCD 모니터는 일반 모니터보다 가격이 2배이상 비싸지만, 공간 활용폭이크고 게이머의 눈을 보호할 수 있는 게 장점. 국내 PC방은 LCD 보급이 극히 미미하다.

현재 약 4,000개에 달하는 PC방의 수도 계속 늘고 있으며 밤에는 앉을 자리가 없을 정도로 붐빈다. 이용료는 시간당 약 1,400원(오후 10시~다음날 오전 800원) 안팎.

음식 판매대도 고급바 진열대처럼 깔끔담배연기 자욱한 국내 PC방과 대조적

음식을 파는 매대도 고급 바의 진열대처럼 깔끔하다. 커피와 음료수는 2,400원~3,200원, 라면 2,000원, 과자류 1,200원 선이다.

PC방에서 여성을 찾아보기 힘든 것이 특징. 한국도 남성 비율이 높지만 대만은 80%를 훨씬 넘고 있다. 대만의 게임 보급 열기 또한 뜨겁다. 한국의 일부 열차에 PC가 설치된 것처럼 대만은 고속버스에 PC가 보급되고 있다.

대만 PC방에선 , 가 초강세이고 온라인 게임 , 도 인기를 누리고 있다.

특히 회원수 150만명을 확보한 의 경우 이 게임을 서비스중인 대만 감마니아가 온라인 게임업계 1위로 올라섰는가 하면, 한국처럼 아이템 현금 거래가 사회문제로 부각되고 있다는 소식도 들린다. 한 게이머는 레벨 48 캐릭터를 80만원에 팔아본 적이 있다고 밝혔다.

PC방 ‘코너’를 운영하고 있는 베티 황(28)은 “PC방들의 경쟁이 치열해져 앞다퉈 좋은 환경을 구축해가고 있다.

정부도 PC방을 적극 지원하고 있고 업주들도 항상 게이머를 먼저 생각한다”고 말했다.

타이페이= 장상용기자 enisei@ilg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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