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들게임 `공룡 작전`
일간스포츠

입력 2006.01.12 10:05

"훗날 유료화 경쟁 대비 몸집 불리자"
하루에 여섯 끼를 먹으며 몸무게를 늘리는 스모선수처럼 몸집불리기 경쟁이 붙은 게임 분야가 있다.

온라인 RPG류의 하드코어 게임과 같은 웹보드 게임의 중간에 속한 미들 게임. 조작이 쉽고 인터페이스가 귀여워 초등학생과 여성층이 물밀처럼 몰리고 있다.

무료 게임이고 아직 수익모델을 찾지 못했지만 훗날 벌어질 유료화 경쟁에서 유리한 고지를 차지하기 위해 빠른 속도로 몸집을 불리는 데 주력하고 있다.

동시접속자(이하 동접) 수만명을 모으는 사례가 빈번한데, 등 인기 온라인 RPG의 동접수가 약 2만명 전후인 점을 감안하면 엄청난 수치다.

지난해 넥슨이 ‘비장의 카드’로 사용한 2인용 모드 덕에 `BnB`는 게임계의 공룡이 됐다.

2인용 모드란 하나의 키보드 상에서 2명이 각각 키보드를 조작하는 방식. 2명이 한 대의 컴퓨터를 놓고 2인 1조가 돼 게임을 즐길 수 있는 것이다.

2인용 모드가 처음 등장한 지난해 12월 21일 전까지 7만명이던 동접수는 약2주만인 올 1월 7일 20만명을 넘어섰다.

2월에는 동접수 35만명을 달성했다는 놀라운 소식을 전하며 의 아성을 위협하고 있다.

위즈게이트의 기대작 는 지난달 23일 3인용 모드를 도입하며 회원수 확보에 나섰다.

3:3 팀플레이를 하려면 아이가 엄마, 아빠를 모두 끌어들일 수 밖에 없다. 3만명이던 동접수가 3인용 모드 도입후 4만 5,000명까지 급증했다.

넷마블이 직접 제작한 는 최근 등장한 지 한 달 만에 동접수 1만명을 넘었다. 의 SF 메카닉 버전을 연상시키는 슈팅 게임.

넷마블측은 “이제까지 무기 아이템이 없이도 기대 이상의 성적을 냈다. 4일 아이템 창을 개설하면 동접자가 꽤 늘 것”이라며 기대한다.

지난달 등장한 JC엔터테인먼트의 알깨기 게임 역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온라인 봄버맨` `BnB`같은 폭탄 게임류와는 또다른 ‘꼬리잡기’식의 게임 스타일. 아오조라의 폭탄 게임 역시 동접자 2만명.

넷마블 방준혁 사장(34)은 “미들 게임은 대작에비해 개발에 투자되는 시간과 비용이 적은데다 대규모의 회원 확보가 가능해 붐이 일고 있다”면서 “에 다인용 모드를 도입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
`BnB`같은 선두 게임이 유료화하면 다른 미들 게임들도 이를 따를 것”이라고 말했다.

장상용 기자 enisei@ilg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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