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트리스` 로열티 비상
일간스포츠

입력 2006.01.12 10:05

美社, 게임제공업체에 요구…일부 "비싸다" 서비스 중단

정보기술(IT)업계에 ‘테트리스’ 비상이 걸렸다.

1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유명 PC게임 ‘테트리스’의 저작권자인 미국의 더테트리스컴퍼니가 인터넷사이트나 휴대폰으로 이 게임을 제공중인 국내 업체들에게 저작권료를 요구하고 나섰다.

1980년대 러시아 대학생들이 개발한 테트리스게임은 위에서 내려오는 다양한 모양의 블록들을 결합해 사라지게 하면 점수가 올라가는 게임. 사용법이 간단해 세계 각국에서 인기를 끌자 더테트리스컴퍼니가 일찍이 판권을 사들였던 것.

더테트리스컴퍼니측은 국내 온라인 게임시장이 커지자 법무법인 대유를 통해 NHN, 넷마블, 엔씨소프트 등 온라인게임업체들을 우선 협상대상자로 지목해 저작권료 협상 요구에 나섰다. 이와 비슷한 통보를 받은 업체가 수십개에 이른다.

일부 업체들은 현재 대유측과 협상중인데, 저작권료가 워낙 비싸 난항을 거듭하고 있다. 대유측은 업체들에게 테트리스 수익의 일정비율을 요구하고 있다.

업체들은 “테트리스 게임은 구색갖추기 차원 일뿐 수익사업이 아니다”며 강력 반발하고 있다. 일부 업체들은 저작권료 요구가 과도할 경우 게임 제공을 아얘 포기하겠다는 입장이다.

이미 011, 017, 019 등 일부 이동통신 서비스에서는 테트리스 게임서비스가 중단됐다. 대유측은 협상에 응하지 않는 업체는 법적 조치를 취할 방침이어서 양측의 마찰이 확대될 전망이다.

최연진기자 wolfpac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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