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광부-정통부 힘겨루기… "눈치만 보고 있지"
일간스포츠

입력 2006.01.12 10:05

문화부-정통부 힘겨루기… "눈치만 보고 있지"

[IT 레이더]

“업체가 무슨 힘이 있습니까. 이쪽 저쪽 눈치 보느라 정신 없습니다.”

게임 개발에 몰두해야 할 업체들이 엉뚱한 고민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 문화관광부와 정보통신부의 힘겨루기 때문에 바빠진 것. 고래 싸움에 새우등 터지는 격이다.

지난달 28일 정보통신부 산하 단체인 ?단게임산업협회 주도로 ‘온라인게임 산업협의회’라는 단체가 설립 준비모임을 가졌다.

이 단체의 발족으로 인해 게임 산업의 주도권을 놓고 수년 동안 영역다툼을 벌이고 있는 문화부와 정통부의 갈등이 불거졌다.

지난해 7월 재경부의 중재로 게임 주무부처가 된 문화부는 ‘왜 이런 단체가 필요하냐’며 강하게 반발하고 나섰다.

하지만 20여개 온라인 게임업체들은 여전히 사후 심의로 딴지를 걸 수 있는 정통부의 눈치를 보지 않을 수 없게된 상황.

온라인게임 산업협의회의 회장사는 개발사인 엔씨소프트가 맡았다.

게임업체들은 온라인게임 산업협의회 발족에 대해 “사업 영역을 넓혀보겠다는 정통부의 야심, 의 아이템 현금거래 및 온라인 등급심의 문제 등으로 곤경에 빠진 엔씨소프트의 합작품”이라는 의혹을 던지고 있다.

아무튼 정부 부처간에 불협화음이 업체들의 줄서기를 강요하고 있는 셈이다. ‘온라인게임 산업협의회’는 오는 28일 출범식을 가질 예정이다.

“엔씨가 면피하려고 다른 업체들을 들러리 세우는 느낌이다” “안 해도 되는 걸 하는 게 아니가. 누구를 위한 협회인지 궁금하다”는 게 업체 관계자들의 여론이다.


장상용 기자 enisei@ilg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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