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 가는 줄 모르는 `어른용 장난감`
일간스포츠

입력 2006.01.12 10:05

[최문규의 얼리어답터 따라잡기]


어른이라는 이유 하나만으로 장난감을 가지고 놀면 안 된다고 한다면 요즘 장난감들을 모르고 하는 소리이다.

디지털시대를 맞아 어릴 적 꿈꾼 멋진 디지털 장난감들이 현실 앞에 나타났다.

‘e-토이’혹은 ‘디지털토이’라 불리우는 이 장난감은 어른들을 위한 것이다(실제로는 대부분 만8세 이상이라고 적혀있기는 하다).

실제로 가지고 놀아보면? 물론 시간 가는 줄 모른다.

전체길이 4cm의 ‘무선조종자동차’, 일본 직장에선 점심시간이면 테이블 위에서 레이싱이 벌어지는 광경을 종종 목격할 수 있다.

방안에서 띄울 수 있는 키엔스의 UFO인 ‘자이로소서’는 실제 UFO같은 착각이 들기도 한다.

음악에 따라 몸을 흔드는 메이와전기의 ‘비트맨’은 직장 상사에게서 받은 스트레스를 한 방에 날려버린다.

세가가 선보인 e-토이 ‘파라파더래퍼’는 한때 DJ가 동경의 대상이던 필자에게는 필수품이다.

태엽을 감으면 한없이 노크하는 ‘노크맨’역시 볼수록 신기한 물건이다.

전자어항물고기인 토미사의 ‘무츠’는 제때 밥을 주지 않으면 신경질적인 물고기로 자라난다.

그밖에도 많다. 재롱부리는 고양이인 반다이사의 ‘BN-1’, 지포라이터보다 작은 디지털카메라 ‘치즈카메라’…

‘어른용 장난감’에 대해 삭막한 세상을 살면서 책임감과 중압감에서 벗어날 길 없는 어른들이 나름대로 마음의 안식을 찾기 위한 것이라는 시각도 있다.

아무려면 어떤가. 어릴 적 느끼지 못한 또다른 재미를 찾을 수 있다는데…. 지금 한번 장난감 가게를 찾아보길 바란다. 아이들을 위해서가 아닌 ‘나’를 위해서.

/ 얼리어답터(www.earlyadopter.co.kr) 운영자 최문규

* 얼리어답터(earlyadopter)는 남보다 한 발 앞서 새로운 제품을 쓰는 이들을 일컫는 말입니다.
관련뉴스
I Hot
인기 VOD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