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버 동거` 해볼까
일간스포츠

입력 2006.01.12 10:45

마음맞는 아바타 끼리 가상 `신방` 꾸미기 인기

“우린 인터넷에서 함께 살아요.” 연인이나 부부끼리 인터넷 사이트에 살림집을 꾸미는 ‘사이버 동거’가 새로운 아바타 풍속도로 자리잡고 있다.

사이버 동거는 마음에 드는 벽지와 전자제품, 가구 아이템 등을 구입해 방을 꾸미고 친구나 친지를 초대해 집들이를 겸한 단체 채팅과 파티를 벌일 수 있어 20대 연인들이나 신혼부부들 사이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누리고 있다.

리얼 아바타 사이트 팝플(www.popple.co.kr)의 초대형 아바타 유람선에는 사이버 동거객실이 즐비하다. ‘00이와 XX의 신혼방’ ‘닭살 커플방’ 등 방 이름부터 아기자기한 동거객실에는 커플침대와 2인용탁자, 샤워부스, 냉장고, TV 등의 살림도구가 비치돼 실제 살림살이와 다름없는 가상생활을 즐길 수 있다.

현재 제공중인 방꾸미기 아이템은 가구 118개, 가전제품 23개, 냉난방기 18개, 목욕용품 41개, 벽지바닥 46개, 인테리어제품 88개 등 웬만한 살림도구를 망라했다.

인터넷포털인 MSN(www.msn.co.kr)은 캐릭아이(www.charici.com)와 공동으로 아바타 커플이 가상 아파트를 분양받아 둘만의 공간을 꾸밀 수 있는 사이버 부부방(사진) 서비스를 선보였다.

두 아바타의 부부관계가 인정되면 입주가 가능하며 입주 후보자는 아파트 단면도를 보고 원하는 층과 방 번호를 선택할 수 있다.

입주할 때 반드시 지정해야 하는 가훈은 문패의 역할을 한다. 외부인의 출입을 막고자 할 때는 ‘외출중’ 메뉴를 이용하면 된다.

가상현실 게임사이트 조이시티(www.joycity.co.kr)는 모짜르트, 바하, 헨델, 비발디 등 음악가의 이름을 딴 테마 아파트를 분양하고 있다. 각 건물은 해당 음악가의 곡이 흘러나오는 것이 특징.

TV, 전화기, 컴포넌트, 컴퓨터, 전등, 시계, 의자, 화분, 장식품 등 다양한 소품들을 구입해 방을 치장할 수 있으며, 가격은 50원부터 4,000원대까지 다양하다.

인터넷 결혼정보사이트 뉴라(www.newla.co.kr)는 결혼을 앞둔 남녀 아바타가 가상 결혼생활을 체험할 수 있는 아바타 신혼방 서비스를 제공한다.

사이버 예식장에서 결혼식을 올린 뒤 신혼살림을 시작하는 방식으로 신혼방은 전원주택, 단독주택, 아파트 등 3종류가 제공된다.


김태훈기자 oneway@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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